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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칼럼] 강풍특보에 따른 화재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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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칼럼] 강풍특보에 따른 화재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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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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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전남 여수소방서장

지난 19일 강원도내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원주시 소재 야산에서 산불이 나 임야 0.7ha를 태우고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같은날 새벽 서울 수락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대피하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약 5시간만에 진화됐다.

아울러,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태풍급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하였고,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져 자칫 화기취급 부주의 등으로 인해 화재발생 우려가 높은 시기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년 ~ 2019년) 들불 화재는 4,271건으로 23명이 사망하는 등 1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그 원인은 부주의가 95%(4052건)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부주의 중 쓰레기소각 1,543건, 논·밭태우기 1,158건, 담배꽁초 643건, 불씨 등 화원방치 421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잡풀을 태우다가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지자 불을 끄려다가 불길에 휩싸여 대피하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전년도 2월 전남 장흥에서는 80대 여성이 농업부산물 소각 중 인근 농경지와 대나무밭으로 불이 번지자 불을 끄려다가 불길에 휩싸여 대피하지 못하고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처럼, 봄철은 따뜻한 기온과 바람이 강하게 불며,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발생의 최적 조건을 형성하고 있으며, 공사현장이 많고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및 임야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적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영농기를 앞두고 논이나 밭두렁을 태우다 불길이 커져 인명피해가 발생하거나 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만큼, 화재경각심 고취 등 지역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들불이나 산불이 났을 경우에 혼자서 무리하게 불을 끄기 보다는 대피 후 119로 신고하는 게 바람직하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김창수 전남 여수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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