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여성회관 관장 임용 놓고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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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여성회관 관장 임용 놓고 ‘시끌시끌’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03.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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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서 답변 제대로 못했다”던 면접대기자 최종합격
다른 대기자 “들러리 세웠다” 구에 이의신청서 접수

인천시 중구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임용한 중구여성회관 관장에 대한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중구는 지난 1월15일 중구여성회관 관장 채용 공고(제2020-103호)를 통해 1차 서류심사, 2차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면접(과제발표)심사를 실시해 관장 1명을 채용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22일 구에 따르면 지난 2월 서류심사(4일)에 이어, 면접심사(12일)를 거쳐 20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최종합격자인 A씨를 지난 2일 임용했다.

하지만 임용과 관련, ‘이의신청서’가 접수되는 등 관장 공개 모집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관장 채용에는 모두 6명(남자 1명 포함)이 응모에 나서 지난 2월4일 서류심사를 거쳐, 이어 같은 달 12일 중구 제2청 국제도시관 5층 대회의실에서 1명(여성)이 불출석한 가운데, 5명이 면접심사를 치렀다.

면접심사에 참석한 B씨가 제출한 이의신청서와 면접대기자들에 따르면 이날 1번으로 면접심사를 마친 A씨는 면접대기실에서 기다리던 대기자들에게 얼굴이 상기된 상태에서 “면접관이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고, 두세 번 다시 되묻고 서로 되묻다가, 말 한마디도 제대로 답을 못하고 나왔다”면서 “준비 좀 할 것, 이번에 틀렸다. 저런 식으로 물어보냐”고 말하고, 한숨을 쉬며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면접대기자 3명은 “어떻게 하냐”고 걱정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종합격자 발표에는 ‘면접을 떨어가며, 한마디도 못했다’는 A씨가 합격했다.

이러한 합격에 대해 B씨는 이의신청서를 통해 “구에서 사전에 내정돼 있으면서 들러리로 세운 것이 아니냐”면서 “살기 좋은 중구, 발전하는 중구, 새롭게 도약하는 중구라는 구청장의 슬로건이 무색하므로, 공명정대한 구청장이 해당부서에서 친분이 있어 미리 준비시킨 것이 아닌지, 관여된 사례가 있는지 통신내역 등을 살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이의신청서에 따른 이의신청기간은 따로 없고, 이의신청서가 아닌 일반 민원으로 접수한 관계로, 민원인이 요청한 대로 이메일 및 우편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관장으로 임용된 A씨는 “면접심사에 들어가 초반에는 떨렸지만, 평정심을 찾아 준비한 자료를 제출한 뒤, 심사위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소신껏 발표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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