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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식품위생업소 폐업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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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식품위생업소 폐업속출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3.23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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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달1600곳 줄줄이 문닫아
전년比 9%증가...대부분 자영업
강남구 최다...송파 · 속초 · 강동順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달 들어 서울에서 음식점, 치킨집, 카페 등 1600곳이 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것이다.
 
23일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의 서울시 식품위생업소 현황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20일까지 1600곳이 폐업했다.  외식 업황이 나빠진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이 본격화한 탓에 폐업한 식당들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사라진 점포에는 2008년 이전에 개업해 같은 자리를 지켜오던 식당 114곳도 포함돼 있다.
 
20일 동안 폐업한 식품위생업소 1600곳을 주요 업태별로 보면 한식집이 274곳이었다. 치킨집과 호프집은 83곳이었고 파스타 등을 파는 경양식집은 73곳이 폐업했으며 분식집은 62곳, 일식집·횟집은 41곳, 중식당은 21곳이었다.
 
카페·커피숍은 108곳이나 문을 닫았다.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은 20곳이 폐업했고 강남·성북·서대문구 등에 있는 단란주점과 룸살롱 아홉 군데도 사라졌다. 기타 휴게음식점도 55곳이, 냉면집, 호텔 뷔페, 아이스크림점, 동남아음식점, 감성주점 등 854곳이 폐업했다.
 
강남구(195곳), 송파구(123곳), 서초구(101)에서 폐업한 업소가 가장 많이 나왔다. 강동구(95곳), 양천구(76곳)에서도 폐업이 속출했다.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하는 식당들도 크게 늘어났다. 한식집을 운영하는 이모 씨(58)는 “지금처럼 손님을 7∼12명 받아서는 장사할 수 없다”며 “내일이라도 당장 가게 문을 닫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모 씨(48)도 “다들 재택근무하거나 구내식당만 이용하니 상황이 어렵다”며 “장사를 접고 싶어도 아직 계약 기간이 있어 쉽사리 나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폐업과 휴업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이 많은 만큼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자금이 실제로 이들에게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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