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갑 구청장 “코로나19 고통분담 급여 30% 반납 동참하겠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코로나19 긴급 추경 201억원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23일 오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코로나19 긴급 추경예산 기자간담회를 갖고 추경편성 배경과 예산 사용 계획을 밝혔다.
이날 김 구청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방역체계 강화와 소비심리 회복과 자영업자 및 어르신 ,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추경(안) 201억원을 분야별로 보면 △소상공인 이자‧수수료 제로 업소당 최고 3000만원 지원 61억원 △광진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미가로 등 특가상권 지원 등 7억원 △요식업 소상공인 배달 수수료 경감, 광진나루미 공공배달 앱 개발 5억 5000만원 △광진형 소상공인 고용유지 지원사업 1000개 업체에 월 50만원 지원 10억원 △광진형 행복일자리사업 400명 요식업 경영 청년지원 12억원 △코로나 국민안전 면 마스크 제작 10만매, 방역물품구매 33억원 등이다.
이번 추경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경제 침체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경의 32.8%인 66억을 긴급 투입한다는 점이다. 또 자치구 차원에서 선제적이고, 적절한 조치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김선갑 구청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장관, 차관 등 고위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분담차원에서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한 것과 관련, “급여 30% 반납에 동참하겠다”면서“앞으로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선갑 구청장은“이번 코로나 추경은 지역방역 체계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염두에 두고 편성한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구민들의 불안해소와 경제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재기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진구는 이에 앞서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 등 약 21억을 긴급 투입하여 선별진료소 운영, 각종 방역장비・물품 구입 등에 사용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운전자금 356억 지원 ▲지방재정 1471억 상반기 조기집행 ▲구·동 전체 직원식당 잠정 중단 ▲수의계약 시 관내업체 최우선 선정 ▲지방세 세무조사 및 징수유예 ▲지방세외수입 체납처분 최대 1년 유예 및 납부연기·분할납부 등을 추진하고 있다.
광진구가 제출한 이번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25일에 열리는 제232회 광진구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전국매일신문]서울/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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