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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강원 날개 꺾이나...경영위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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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강원 날개 꺾이나...경영위기 심각
  • 춘천/ 김영탁기자
  • 승인 2020.03.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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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직격탄으로 ‘개점휴업’
국제선 중단...제주만 하루 1편 운항

플라이강원이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강원도의 숙원사업으로 450억원의 자본금으로 야심차게 지난해 이륙했지만 반일 사태에 이어 코로나19 사태에 막혀 실질적인 개점휴업 상태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현재 플라이강원은 국제선 타이베이, 클락 노선 운항 중단 상태로 내달 2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나 이후에도 항공재개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국내선 제주노선은 하루 3편에서 1편으로 줄여 운항하고 있으나 탑승률 저조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실정에 따라 항공기 리스료, 인건비 등 고정비용 부담으로 매월 30억원 내외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달 말까지 무급휴직을 실시하며 비상경영을 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펜데믹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국토부가 저비용항공사(LCC)를 대상으로 최대 3000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융자 대책을 내놨지만 신설항공사인 플라이강원에게 지원이 녹녹치 않은 실정이다.
 
실제 지원된 460억 중 무담보 지원은 티웨이 항공 60억원으로 담보능력이 떨어지는 플라이강원으로서는 지원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증자를 통해 165억원의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주식청약에 투자자가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측은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사태가 없어도 신설항공사의 경우 안정적인 시장진입을 위해서는 3년 이상의 안정기가 필요한데 사업초기에 이러한 비상상황을 맞이한 플라이강원이 정부지원이든 추가 증자든 충분한 자본금 확충이 없다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youngt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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