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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격전지를 가다 - 성남 중원] ‘청와대 참모 vs 4선 중진 vs 절치부심’ 중원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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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격전지를 가다 - 성남 중원] ‘청와대 참모 vs 4선 중진 vs 절치부심’ 중원 혈투
  • 이일영기자
  • 승인 2020.03.24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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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영찬·통합 신상진 맞대결 속 민중 김미희 변수
윤 “세대교체” 신 “지역현안” 김 “지역개발·교통” 
왼쪽부터 민주당 윤영찬 후보, 통합당 신상진 의원, 민중당 김미희 후보
왼쪽부터 민주당 윤영찬 후보, 통합당 신상진 의원, 민중당 김미희 후보

최근 4차례 총선에서 여야후보가 뒤바뀌었던 경기 성남 중원, 전통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하면서도 어느 한쪽에 일방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은 곳으로 유명해 ‘중원의 혈투’라고 일컫고 있다.
 
4·15 총선에는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미래통합당에서는 4선의 신상진 의원이 맞붙는다. 여기에 19대 총선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해 신의원을 이긴적이 있는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가 나섰다.
 
민주당 윤 후보는 동아일보 기자, 네이버 부사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중앙선거대책본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윤 후보측은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과 청와대에서 국정운영을 해봤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 반드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15년 동안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던 본도심을 확실하게 바꾸겠다”며 “힘있는 여당후보를 선택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그러면서 위례~신사선 지하철 연장 등 교통관련 공약을 마련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약 발표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내고 지역에서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당선된 미래통합당 신 후보는 특유의 지역 친화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신 후보는 17대 선거에서 낙선하고도 보궐선거에 당선됐고 18대에서는 42.96%로 당선, 19대에서는 0.66%로 낙선했으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따라 보궐선거에서 또다시 승리했다. 20대에서는 현 은수미 성남시장을 따돌리고 4선에 입성했다.
 
그의 최대강점은 지역현안과 서민층·바닥민심에 밝다는 것이다. 지역 소소한 행사도 열성적으로 찾아 다니는 신후보에게 호남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이 지역에서 먹혀들었다는 평이다.
 
신 후보는 최근 중원구의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은 자신이 고도제한 해제등에 힘써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권심판론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청와대 출신인 민주당 윤 후보를 겨냥하고 있다.
 
이번 4·15 총선의 최대변수는 지역개발·교통 등과 함께 민중당 김미희 후보도 중요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해 신 후보에게 신승한 김 후보는 헌재의 통합 진보당 해산 결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 한 후 절치부심, 빼앗긴 금배지를 되찾겠다는 생각이다.
 
지지층 일부가 겹치는 윤 후보와 김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지, 3자대결로 끝까지 갈지가 지역정가에서 관심거리다.
 
한편 중부일보가 아이소프트뱅크에 의뢰해 지난 13일 중원구 주민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윤 후보가 41.9%, 신 후보 32.7%, 김 후보 3.8%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미래통합당 30.6%, 민생당 3.6%, 정의당 5.5%, 민중당 3%로 조사됐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71% 유선 ARS 29%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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