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 돕자” 조선시대 구제운동 勸分, 순천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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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이웃 돕자” 조선시대 구제운동 勸分, 순천서 부활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20.03.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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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코로나19에 무료급식 중단
결식우려 취약계층에 권분상자 전달
쌀·김치·라면 등 1주일치 소비분량
1천개 포장...가가호호 직접 배달
전남 순천시 자원봉사단체 라일락을 주축으로 팔마체육관에서 1주일 소비 분량의 쌀, 김치, 라면, 마스크, 과일, 김, 계란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 1000개의 포장작업이 한창이다.
전남 순천시 자원봉사단체 라일락을 주축으로 팔마체육관에서 1주일 소비 분량의 쌀, 김치, 라면, 마스크, 과일, 김, 계란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 1000개의 포장작업이 한창이다.

전남 순천시(시장 허 석)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무료급식 등이 중단돼 끼니를 걱정하는 어려운 이웃 1000명에게 권분상자(꾸러미)를 지난 23일 전달했다.

‘권분(勸分)’은 조선시대에 고을 수령이 부자들에게 권해 극빈자를 구제했던 재물 나누기 운동으로, 허 석 순천시장의 제안으로 최근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순천형 권분(勸分) 운동’으로 적용한 것이다.

권분운동의 재원은 지난 16일 농산물도매시장 내 ㈜팔영청과 송광현 대표와 가족들이 10년 동안 애써 모아 기부한 적금 5000만 원을 바탕으로 시작했다.

시는 관계자와 논의 후 곧바로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으면서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료급식이 중단된 취약계층 1000명에게 권분상자 꾸러미를 전달했다.

권분상자 꾸러미 준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간협력기관과 협의를 거쳐 지난 22일 팔마체육관에서 순천시 자원봉사단체 라일락(대표 김경애)을 주축으로 1주일 소비 분량의 쌀, 김치, 라면, 마스크, 과일, 김, 계란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 1천개의 포장작업을 완료, 23일 읍면동 공무원들이 가구를 방문, 직접 전달하고 격려했다.

조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씨(82)는 “코로나19로 인해 무료급식이 중단되어 난감했는데 이번에 먹거리 상자를 받고 고마움에 감격의 눈물이 난다”고 고마워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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