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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메신저 피싱, 방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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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메신저 피싱, 방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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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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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 인천남동경찰서 사이버범죄 수사관

가수 장범준의 노래 ‘엄마 용돈 좀 보내주세요’의 후렴구다.

타지에서 고생하는 아들이 저렇게 부모에게 용돈 좀 보내달라고 한다면 안 보내줄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이렇게 용돈 좀 보내달라고 하는 아들이 내 아들이 아닐 수가 있다는 게 문제다.

주로 카카오톡 등 메신저 ID를 도용해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하여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메신저피싱은 지인의 이름·프로필사진을 도용해 접근하여 휴대폰 고장 등을 이유로 통화를 회피하는 한편, 긴급한 사유를 대며 송금을 유도한다. 최근에는 대포통장 규제가 까다로워지자, 숫자로 이뤄진 핀번호만 전달받으면 되는 상품권 구매를 유도하는 수법도 늘어나고 있다.

예방법은 ‘가족이나 지인이 메신저로 송금을 요구하면 반드시 전화로 확인하고’, ‘통화할 수 없는 상황 등을 들어 본인 확인을 회피하면 응하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지만, 내 자식인지 의심해야 하는 세태가 개탄스럽다. 그러나 부모님에게 자주 전화하고 찾아뵙는다면, 그것이 가장 훌륭한 예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연락처에서 부모님 이름을 바로 찾아보자.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문성호 인천남동경찰서 사이버범죄 수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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