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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60% “코로나19로 우울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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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60% “코로나19로 우울감 느껴”
  • 한영민기자
  • 승인 2020.03.26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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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년층 70% 이상 상회

경기도민 60%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26일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생활에서 불안, 초조, 답답함, 무기력, 분노 등의 우울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71%)과 70대 이상 노년층(74%)에서 특히 높았다.
 
우울감을 느끼게 되는 요인으로는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22%), 감염에 대한 막연한 불안(20%), 소득·지출 감소에 따른 스트레스(19%) 등을 꼽았다.
 
도민 10명 중 7명은 산책이나 운동(34%), TV, 영화, 게임 등 문화생활(30%)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우울감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71%)으로 조사됐다.
 
고강도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으로 주변 사람들과 만남이 줄어들면서 ‘정서적 소통’ 부족을 호소(55%)하는 도민도 절반이 넘었다. 여성(62%)과 70대 이상(78%)에서 높았다.
 
앞서 도는 지난달 9일부터 심리치료 지원을 위한 ‘재난심리지원단’을 가동하고 있으며, 심리적 안정과 기분 전환을 돕고자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취미 영상 콘텐츠를 지난 12일부터 도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재난심리지원단은 24시간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속적 사례관리와 함께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재난심리지원단의 서비스와 관련해 도민들은 공공기관 등 복지서비스 연계(25%), 고위험군 대상 지속적인 사례 관리(24%), 전화 및 SNS 등 온라인 상담(12%),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 지원(12%)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도민들의 공적 마스크 구매 비율은 50%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스크를 살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줄서기 및 대기시간(38%), 약국에 확보된 마스크 수량 부족(14%) 등을 지적했다.
 
도의 코로나19 대처에 응답자 8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종교시설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에 대해 잘했다는 응답이 93%, PC방·노래방·클럽 등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 역시 93%가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72%는 도의 1조19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긴급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이 경제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곽윤석 도 홍보기획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물리적 거리 두기로 인한 소통 부족과 감염 불안으로 도민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며 “심리안정과 치료 등 보건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방역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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