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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결식우려 아동 한끼 4500원만 지원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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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결식우려 아동 한끼 4500원만 지원 태부족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03.26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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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거나
굶으면서 돈 모아 식당가기도

취약계층 아동들이 코로나19 따른 개학 연기로 급식 중단이 길어지면서 제대로 끼니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결식 우려 아동에게 한 끼에 4500원을 지원하지만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에는 부족한 금액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개학 연기에 따라 지역 아동 7744명의 급식카드(푸르미카드)에 끼니당 4500원을 충전해주고 있다.

시는 결식 우려가 높은 아이들에게 방학 기간 중 급식 카드를 제공했으며 개학 연기에 따라 추가로 카드에 충전을 해줬다.

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역아동센터까지 휴원하자 센터를 이용하던 아동 4400여명 가운데 1300여명에게도 한시적으로 급식 카드를 제공하고 같은 금액을 충전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아동센터의 긴급돌봄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들이다. 도시락 배달을 받지 못하고 자체적으로 끼니를 해결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전금액이 적다 보니 일부 아이들은 끼니를 거르고 돈을 모아 식당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A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대부분 아이가 편의점 도시락이나, 빵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며“한 끼를 거르고 9000원을 모아 밥을 사 먹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소개했다.

시도 급식 카드 충전액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금액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추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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