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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경제방역 본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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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경제방역 본격 나섰다
  • 대구/ 신용대기자,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20.03.30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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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생계자금 지원 공고
소득별 50만~90만원 차등지원
내달 3일부터 5월2일까지 신청
온라인 신청 · 등기수령 적극권장
포항 장기해외여행 입국자 확진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급 생계자금 지원’사업을 30일자로 공고했다.
 
이에 따라 생계자금은 30일 0시 현재 대구시에 주민등록을 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세대가 지원대상이며 세대원수에 따라 50만 원에서 90만 원까지 차등 지원이 된다.
 
단, 기준 중위소득 100%를 초과하는 세대와 정부나 대구시의 다른 프로그램에 의해 지원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긴급복지지원 수급자, 실업급여 수급자,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코로나19로 14일 이상 입원 또는 격리된 자가 있는 세대, 정규직 공무원 및 교직원, 공공기관 임직원이 있는 세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기간은 내달 3일부터 5월 2일까지 30일간이고 온라인과 방문신청 모두 가능하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침에 따라 방문신청은 내달 6일부터 가능하다.
 
온라인은 대구시 긴급 생계자금 신청시스템(http://care.daegu.go.kr)에서 신청하거나 시와 구군 홈페이지 배너나 팝업창 링크를 통해 휴대폰 본인인증 후 신청할 수 있고 방문신청은 가까운 대구은행농협우체국이나 행정복지센터에서 세대주나 세대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접수시간은 대구은행과 농협은 9시30분부터 15시30분까지이고 우체국과 행정복지센터는 9시부터 18시까지 토, 일요일은 행정복지센터에서만 접수가 가능하다.
 
장애인고령자거동 불편 등으로 접수가 어려운 경우 찾아가는 접수도 실시된다.
 
지원방법은 50만 원은 정액형 선불카드로, 5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온누리 상품권으로 내달 10일부터 5월 9일까지 지급된다.
 
수령방법은 세대주 또는 신청인이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 수령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수령하는 두 가지 방법 중 편리한 방법을 신청할 때 선택하면 된다.
 
선불카드는 7월 31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온라인 쇼핑몰 등 결재와 유흥업종, 사행업종,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의 사용은 제한이 되고 온누리 상품권은 기존 조건과 동일하다.
 
시는 이의신청 절차를 마련하고 이의신청 접수와 상담을 위한 콜센터도 운영한다.
 
시는 시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문과 신청서를 모든 세대에 사전배부하고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전 방위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시가 생계자금을 현금이 아닌 선불카드로 지급하는 이유는 코로나 19로 많은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에 신속하게 사용하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경제회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타 시도도 마찬가지다.
 
이번 생계자금 지원으로 지역경제에는 생산유발액 4462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2024억 원, 취업유발 6482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호 시 경제부시장은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면서 꼭 필요한 사람에게 지급되고 지역 내 파급 경제효과도 극대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소상공인 등을 위한 생존자금과 취약계층 고용 특별지원 대책 등 추가대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에서 지난 29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한 것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시민 의식이 빚어낸 결과라는 지적이다.
 
이에 시는 아쉬움과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확진자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무모하게 감행된 장기 해외여행을 통해 빚어졌다. 이에 감염병에 대한 아무런 경각심도 없이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
 
포항시에서 시민의식 부재 사례를 보면 이사를 마치고 대구에 거주하는 친인척들을 초대해 집들이 식사를 한 확진자와 유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버젓이 어린이집에 출근한 보육교사도 있었다.
 
시는 지난 17일 확진자 발생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방역체계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이제 코로나19가 일정 부분 지역사회에 전파된 상황이며,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국내 재유입이 가능할 정도로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면서 지역사회의 대량 감염을 막기 위한 시민 모두의 노력에 ‘나 하나 쯤은...’은 하는 예외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대구/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barkh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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