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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산업생산·소비·투자 모두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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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산업생산·소비·투자 모두 ‘꽁꽁’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3.31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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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 산업생산 9년만에 최대 감소
서비스업생산도 통계집계 이래 최대

코로나19사태 여파로 지난달 산업생산, 소비, 투자 모두 얼어붙었다. 산업생산과 소비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31일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3.5% 감소, 2011년 2월(-3.7%)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 모두 3%대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생산이 27.8% 급감하면서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3.8% 줄어들어 감소폭이 2008년 12월(-10.5%) 이후 최대였다.
 
이는 자동차 업계 파업이 있었던 2006년 7월(-32.0%)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생산이 전월보다 3.1% 늘었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을 꺼리면서 서비스업 생산 역시 3.5% 위축돼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18.1% 줄었고, 운수·창고업도 9.1% 줄었다.
 
특히 항공여객업(-42.2%), 철도운송(-34.8%), 여행업(-45.6%)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소매판매액 역시 6.0% 감소했다. 감소폭은 2011년 2월(-7.0%) 이후 최대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동향심의관은 “감염 예방을 위한 소비패턴 변화로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많이 감소했고, 부품 수급에 애로가 생기면서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자 광공업생산도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15.4% 줄어드면서 설비투자 역시 전월보다 4.8% 줄었다. 건설도 토목이 1.3% 증가했지만, 건축이 5.2% 감소하면서 건설 기성이 3.4% 감소했다.
 
다만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같은 달보다 28.5% 증가했다. 경기 전망 역시 비관적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 11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안 심의관은 “3·4월에 걸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과 세계적 확산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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