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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재난기본소득 시민 1인당 10만원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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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재난기본소득 시민 1인당 10만원씩 지원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04.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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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는 2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하는 ‘수원형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조명자 시의회의장과 함께 브리핑을 갖고 “그간 우리시는 정부의 보통교부세 지원을 받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재정 운용이 가능한 ‘불교부단체’였지만, 올해 처음으로 ‘교부단체’로 전락해 자율적인 가용재원이 아주 열악한 실정”이라고 밝힌 뒤 “이러한 우리시 재정 악화 상황 속에서도 우리시는 시민의 안전과 생계가 최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재난관리기금’과 ‘통합관리기금’ 등을 활용해 시민 1인당 10만원씩 드리는 ‘수원형 재난기본소득’ 1200여 억 원을 만들어 시민들께 지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관련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온라인 패널조사에서는 적정금액은 10만원(73.8%), 지급방식은 지역화폐(62.3%), 지급대상은 전체시민(73.3%)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다음 주 초로 예정된 수원시의회 임시회 의결을 거쳐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시민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원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다음 주, 수원시의회가 열리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수원형 긴급 재난 기본소득’ 예산을 의결하게 되면, 시민들께서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우리시 지원금 40만원, 경기도 지원금 40만원, 중앙정부 지원금 80만원 등 총 160만원을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소상공인 코로나 19사태 실직자 등 취약계층의 위기생계형 긴급사업에도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뜻도 밝혔다.

비상경제시국 상황에서 재정투입의 가장 확실한 효과는 ‘신속성’과 ‘적시성’일 것이라고 강조한 염 시장은 “시민들에게 가장 빠르게 지원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이번 달부터 곧바로 지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준비하겠다”며 “지급받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44개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임시 지원인력을 대폭 늘려 시민들이 신청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복지센터에 익명기부를 하신 주민분, 고사리손으로 쓴 손편지와 함께 돼지저금통을 기부해 준 어린이, 곳곳에서 이어진 마스크 기부 등 그 사례와 사연은 무수히 많다”며 “오늘까지 현금과 현물을 합쳐 총 324건, 7억 8,386만원이 모였고 이것은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시민 한분 한분의 정성이 수원의 품격을 만들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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