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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초기 여론조사, 선거결과로 직결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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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초기 여론조사, 선거결과로 직결 안될 것”
  • 4·15총선 특별취재반
  • 승인 2020.04.0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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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金 “가구당 100만원씩 언제 줄지 몰라”
박형준 “유권자 20~30%는 입장 미정”
샤이보수층에 ‘文정권 견제의 힘’ 강조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이 좀 어렵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있다”며 “초기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직결된다고 절대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서울지역 선대위 회의에서 “서울 유권자들의 역량을 보고 후보자들이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 소기의 목적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권자들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정부의 행동은 이튿날부터 변경될 수밖에 없다”며 “(유권자) 여러분의 투표가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나라가 잘못된 다음에 아무리 후회해봐야 그때는 이미 상황 끝나버린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가구당 100만 원씩 준다고 이야기해놓고 언제 줄지 모르는 형편에 처해 있다”며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말을 뱉어놓고 이제 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정부가 무엇을 했나”라며 “자기네가 마치 코로나 사태를 잘 이끌어온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대만·싱가포르·홍콩 이런 나라에 비해 우리는 코로나 사태 극복이란 건 완전히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초기에 외국인 입국 금지 등 엄정한 조치를 취했다면 지금과 같은 확진자 수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고, 186명의 희생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한 주가 사실상 선거의 흐름을 지난 3년의 실정에 대해 회초리를 들고 야당에 견제의 힘을 주는 여론이 형성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 위기 때문에 여론 형성의 공간도 공감도 많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정부가 위기를 사실상 노골적으로 선거전략에 활용하고 있다”며 “자화자찬식으로 국민에게 홍보하고 기존 실정을 잊게 만드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그럼에도 지난 3년 실정에 대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는 민심은 살아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지금 여론조사 상에서 10%포인트 내외로 차이가 나는 곳은 거의 붙어 있는 것, 즉 접전 지역이라고 본다”며 “또 (전체 유권자의) 20∼30%는 아직 입장이 미정이고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 유권자, 이른바 ‘샤이 보수’에 대해서도 “아직도 자신의 의견을 대놓고 표현하는 게 부담스러운 보수층이 여권 층보다 많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통합당의 선거 전략을 ‘환기와 전환’으로 요약했다. 그는 “환기는 지난 3년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잊지 말자고 하는 것”이라며 “또한 전환을 위해 야당에 견제의 힘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이 최근 ‘조국 프레임’을 내세운 데 대해선 “조국을 소환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들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라며 “동시에 이번 선거가 끝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대상 1호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될 것이라는 등 정치공작 차원의 방송이 나왔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4·15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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