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사설] 국내비판 방역체계 외국선 벤치마킹 대상
상태바
[사설] 국내비판 방역체계 외국선 벤치마킹 대상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0.04.08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대응 의료시스템과 방역체계가 외신을 통해 외국에 알려지면서 각국에서 한국의 앞선 방역체계를 배우거나 벤치마킹하고 있다.

각국 정상들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체계를 배우고 도입하기 위해 앞다퉈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나, 친서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 동안 국내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방역체계가 허술하며,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주재 외신특파원들은 한국의 코로나19 의료시스템과 방영체계를  국내 일부 언론과는 달리, 있는 그대로의 ‘팩트’를 본국에 타전하면서, 우리 의료시스탬과 방역체계의 우수성을 세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각국 정상들이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기준으로 31일 동안 이틀에 한 번꼴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도움을 받고 싶다”며 정상들의 통화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방역이 세계 모범국으로 평가 받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 외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한국의 인도적 지원이 향후 세계 각국과 외교 관계를 풀어 가는데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고 내일신문도 보도했다.

내일신문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문 대통령과 통화를 원하는 해외 정상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상통화가 많다보니 다른 일정을 잡기도 쉽지 않은 상황”라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사태 이후 문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한 나라는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등 20개국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통화는 대부분 외국 정상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통화에서는 코로나19 방역협력 방안이 주되게 논의됐다고 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이집트·터키·프랑스·스웨덴·스페인·사우디아라비아· 미국·캐나다·리투아니아·에티오피아·불가리아 정상 등과도 통화를 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기준으로 31일 동안 15차례, 즉 평균 이틀에 한 번꼴로 정상통화가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지난 2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국제적 공조강화를 위해 '아세안+3(한·중·일) 특별화상 정상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지난달 26일 특별화상 정상회의를 개최,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위협에 대항해 연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G20에 이어 아세안+3 정상들의 특별화상 정상회의가 성사되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 및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특별화상 정상회의에서 의견이 모인 여러 사안에 대한 공감대가 더 폭넓게 형성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많은 교류 중인 아세안 국가와의 공감대 형성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언급했다.

외국 정상들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 한국 기업 씨젠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CNN은 지난달 13일 ‘이 한국기업은 어떻게 3주 만에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만들었나’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국내 분자진단 바이오기업 씨젠의 진단키트 개발과정을 조명했다.

이 방송은 한국에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지난 1월 16일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가 코로나바이러스에 회사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천 대표는 CNN 인터뷰에서 “아무도 우리에게 요청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분자진단 기업이니까 미리 준비해야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씨젠이 불과 3주 만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은 인공지능 AI컴퓨터 도움이 없었다면 개발에 3개월은 걸렸을 거라고 천 대표는 전했다.

통상 1년 반 정도 걸리는 승인 절차도 이번에는 단 1주 만에 끝났다.

현재 이 회사는 이탈리아, 독일 등을 포함한 30여 개국으로부터 진단키트 주문을 받아 매주 1만개의 키트를 생산 중이다.

1개의 키트로 100명을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주 100만명 검사 분량을 만들어내는 셈이다.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환자가 나온 이유 중 하나는 “공격적인 진단검사”라는 것이 이 방송의 진단이다.

CNN은 “다른 나라들이 의심 환자들을 검사할 충분한 진단키트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동안, 한국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며 지금까지 23만 명 이상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역물자 지원 등을 요청하는 외국 정상들의 친서도 많이 오고 있다”고 알려줬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외교 경로로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의 수출이나,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나라는 90개국이며, 민간경로를 통한 요청까지 포함하면 모두 121개 국가가 넘는다고 했다.

국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의료시스템과 방역체계가 제대로 돌아가 있는데도 일부 야당과 보수언론은 잘하고 있는 방역 팀의 힘 빠지는 비판을 했었다.

밤낮없이 사력을 다하는 의료진과 방역 팀에게 잘하고 있는 것은 사기를 북돋아 주고, 제대로 안 되고, 미흡한 것을 보완해 주기는커녕 비판 쪽으로만 무게를 실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우리나라의 인도적 지원이 앞으로 외교 관계를 풀어가는 데 커다란 자산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나라가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것은 향후 그들 나라와 외교 협력을 하는데 있어 국제적 연대 및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