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송파사랑상품권’이 지난 8일 오후 완판됐다고 밝혔다.
송파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난 1일 100억원어치 송파사랑상품권을 발행한 지 8일만에 모두 팔린 것이다.
‘송파사랑상품권’은 송파구 내 제로페이가맹점 9000여개소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QR코드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비즈플레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등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구입, 결제할 수 있다.
구는 발행 당시 송파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준비했다. 상품권 구매시 15%할인하고 상품권으로 물품을 구입할 때 결제금액의 5%를 돌려주기로 했다. 총 20%를 할인받는 셈이다.
또한 6월까지 사용된 송파사랑상품권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이 60%에 이른다. 전통시장에서 상품권을 사용하면 80%까지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박성수 구청장도 팔을 걷어붙였다. 송파사랑상품권 발행 첫날인 1일, 풍납동의 한 꽃집에서 꽃다발을 구입하며 송파사랑상품권 첫 결제를 선보였다. 그 결과, 송파사랑상품권 발행 첫날에만 10억원 이상이 판매됐고 이후에도 하루 평균 12~13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구는 송파사랑상품권 완판 후, 판매 사실을 알지 못했던 지역주민들이 전화를 해 아쉬움을 호소하거나 추가로 송파사랑상품권을 발행하면 알려달라며 연락처를 남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송파사랑상품권은 송파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대형매장이나 사행성 업종에는 사용이 제한돼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소비 선순환 등으로 상품권 발행액 100억원의 최대 3배에 이르는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는 추가예산 확보 등을 통해 오는 5~6월 경 2차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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