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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험지찾은 與 “국민통합 감동을”...위기느낀 野 “개헌저지선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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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험지찾은 與 “국민통합 감동을”...위기느낀 野 “개헌저지선 위태”
  • 4·15총선 특별취재반
  • 승인 2020.04.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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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별, 막바지 선거유세 총력
(사진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포항북구 오중기, 남구울릉군 허대만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서울 종로구 창신역 인근에서 '경제회복' 머리띠를 두르고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60시간 정의당 살리기' 현장선대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포항북구 오중기, 남구울릉군 허대만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서울 종로구 창신역 인근에서 '경제회복' 머리띠를 두르고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60시간 정의당 살리기' 현장선대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13일 대구·경북(TK)을 찾아 “지역(주의)의 완화를 보여달라”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4·15총선에서 이날 처음으로 TK지역을 찾은 이 위원장은 포항시청 앞에서 북구 오중기, 남구·울릉 허대만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우리가 어찌된 일인지 지역의 장벽을 안고 있다. 그러나 그 지역의 장벽은 낮아지고 있고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포항시민을 비롯해 대구·경북 시·도민도 지역의 완화, 이것을 한번 보여줌으로써 전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해주시면 어떨까 감히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또 “제가 정치를 계속하는 동안, 아니 정치를 그만두고 자유인으로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도 지역주의 완화를 포함한 국민 통합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다짐했다.

현역 의원이 있는 대구 수성갑(김부겸), 북구을(홍의락) 지역의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TK를 찾은 이 위원장은 ‘지역주의 완화’를 내세우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 주민들을 위로하고 포항 현안인 영일만대교 등 공약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통을 겪은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그런 고통 속에서도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이 의연하게 대처해 주신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코로나19로 고통을 겪을 때 전국에서 제일 먼저 대구·경북의 환자를 받기 위해 병원을 비운 곳이 광주였다. 전남은 도시락을 보냈고, 강원도에서 감자를 보내고 경기 일산에서 장어를 3000명분을 보냈다”며 “국가적 불행 앞에 지역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포항 시민들을 향해 “허대만·오중기 후보 그만 놀리시고 일 좀 시켜달라”며 “두 후보가 공통으로 내건 공약이 영일만 대교인데, 영일만 대교가 되도록 두 사람과 함께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미래자동차 공장 유치, 수소에너지 2차 전지 사업 등 각 후보가 제시한 포항지역 공약에 대해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정치를 일류로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류 정치인을 뽑으면 된다”며 “막말하고 싸움 좋아하는 사람을 뽑지 않고, 제대로 일할 사람, 말을 품격있게 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일류 정치인을 뽑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은 13일 수도권과 충청권을 찾아 ‘문재인 정권 독주 견제’에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제천·단양과 충주에서 지원유세를 했다. 오후에는 충북 청주와 대전 서구·유성구·세종시를 찾았다.

이날 김 위원장은 두 번째로 충청권을 찾아 통합당 후보를 지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충주 유세에서 “무능력한 정부의 모든 정책적 실패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통합당이 국회 과반을 차지해 우리 미래에 대해 밝은 설계를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과반’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당내에서는 ‘판세가 심각하다’는 판단이 이어지고 있다. ‘총선 위기감’을 발신, 지지층의 막판 결집을 꾀하겠다는 구상도 읽힌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말에 실시한 자체 판세 분석을 거론, “너무나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다.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대로 여당이 180석 또는 200석을 가져가면 정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앞으로 4년의 대한민국이 매우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여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총 121석이 걸린 최대 승부처 수도권의 표심 이탈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 위원장은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의 ‘세월호 막말’에 대해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파장이 큰 것 같다”며 “차 후보가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행동하니 더 큰 악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차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 ‘막말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것이다.

동시에 수도권 표심을 향한 구애도 이어갔다.

당장 김 위원장은 이날 충청권 지원이 끝나는대로 경기 안성을 찾는다. 김 위원장은 12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중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수도권 지역을 찾으며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그는 대구를 방문하기로 했던 계획을 바꿔 선거 전날인 14일에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마지막 지지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박형준 위원장은 경기 화성·용인·수원 등을, 유승민 의원은 서울 영등포을·경기 평택을·서울 동대문을을 차례대로 지원하며 역시 수도권 후보에 힘을 보탰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13일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몰빵해서는 안된다’는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고 한다”며 “1번에 몰아주면 오만해진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선거전 막판 판세에 대해 “많은 사람이 거대 양당의 싸움 정치를 끝내자는 민생당의 호소에 관심을 갖고 있고, ‘비례는 3번을 뽑자’는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남 목포에 출마한 박지원 의원과 관련, “박지원 의원이 ‘혼자 해도 되겠다’고 해서 안갔다”며 “호남 의원들은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조심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3일 “정의당이 몇 석을 얻을 수 있을지, 교섭단체가 될 수 있을지가 21대 국회의 성격을 규정하는 마지막 변수”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상황은 1당도, 2당도 정해졌고 집권여당은 압승을 예견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한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의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했다고 밝힌 뒤 “매일 밤 노 전 의원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정의당이 정의당의 길을 꿋꿋이 가라는 격려를 해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은 비례 의석 몇 석을 얻으려고 만든 일회용 정당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정의당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고, 노 전 의원도 지켜주고 계신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4·15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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