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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세심한 방역조치 뒷받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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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세심한 방역조치 뒷받침돼야”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4.20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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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간 코로나19 승리 자신감 얻어
초등생 1~3학년도 온라인개학 합류
운영재개 휴양림·실외시설 방역 만전
생활속 거리두기 등 착실한 준비 당부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관련 “위험을 낮추기 위한 세심한 방역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계부처는 운영이 재개되는 휴양림, 실외 공공시설, 시험 등에 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도 착실히 준비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내달 5일까지 연장하고 국민 피로도와 경제영향 등을 고려해 종교·유흥·실내체육시설·학원에 대한 운영중단 권고를 해제하기로 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정부의 이런 조치에 대해 “실외활동과 필수적인 자격시험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해 국민 생활 편의를 높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첫 확진자 발생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안정세를 보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대해선 “의료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치료하고 국민들 모두 방역사령관이 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때 900명 넘게 늘던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줄었고 완치율도 75%를 넘어섰다”며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새로운 일상이 됐고 방역과 경제생활의 조화를 고심할 여력도 생겼으며 대구도 확고한 안정세”라고 언급했다.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명으로 신천지대구교회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 61일 만에 처음 10명 이하로 떨어졌다.

정 총리는 “지난 석 달 간의 경험은 우리에게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면서도 “하지만 잠시라도 방심하면 빠르게 빈틈을 파고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이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도 일깨워줬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한 이날 초등학교 1∼3학년이 마지막으로 온라인 개학에 합류한 것에 대해선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라 아직 기기에 익숙하지 않고 오랜 시간 집중하기도 어려워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생활치료센터를 환자 감소에 따라 해외입국자 대응 및 수도권 감염확산 대비용으로 운영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앞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지정하는 생활치료센터는 해외 입국환자와 수도권의 대규모 감염확산을 대비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총괄조정관은 수도권에 중수본 지정의 생활치료센터를 약 300실 규모로 상시 운영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중수본은 그동안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해 대구·경북환자 센터 16개, 해외 입국환자 센터 2개 등 총 18개의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해 운영해왔다.

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2948명이 완치돼 격리 해제됐고 155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수본은 대구·경북 환자 대상의 생활치료센터는 환자 감소 추세를 고려해 19일 기준 16개 중 11개 센터의 운영을 종료했다.

중수본은 나머지 5개 시설도 이달 말까지 단계적으로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거나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할 경우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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