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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북부선 철도건설 조기 착공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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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북부선 철도건설 조기 착공 길 열렸다
  • 김윤미기자/ 춘천 김영탁기자
  • 승인 2020.04.23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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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추협, 남북협력사업으로 인정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기반 마련
환동해·강원권 통합철도망 구축 탄력
물류개선·산단 활성화·관광촉진 기대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이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로 인정됐다. 이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가능해져 조기 착공의 여건이 마련됐다.
 
동해북부선을 기반으로 원주∼강릉선(현재 운행 중), 춘천∼속초선(2027년 개통 예정) 등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동서 횡단철도망이 결합하면 물류 개선과 산업단지 활성화, 관광산업 촉진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2022년 개통되는 동해 중·남부선(부산∼삼척) 등과 연계하면 환동해 및 강원권 통합 철도망 구축이 가능해진다.
 
23일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주재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관계 소강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남북교류협력 동력을 유지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계기 마련이 필요한 시점으로, 특히 철도연결사업은 2000년부터 남북장관급 회담과 실무회담에서 수차례 합의된 사항으로 조속히 추진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동해북부선 건설 사업은 2000년부터 추진돼 왔던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의 일환으로, 남북 정상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 등을 연결하고 현대화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강릉~제진’은 한반도와 유럽을 잇는 동해선 철도의 유일한 단절 구간으로 강원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이다. 길이 110.9㎞이고 사업비 2조8520억원이 예상되는 ‘강릉~제진’ 노선이 연결되면 강원도는 기존 강릉선 KTX,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동해선 등과 연계해 동서와 남북을 아우르는 북방경제시대 대륙의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강릉~제진 철도건설이 조기 착공돼 동해선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환동해권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연대해 상생발전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는 등 동해선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국가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7일 제진역 일원에서는 통일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국회의원, 강원도지사, 강원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하는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이 개최된다.
 
최문순 도지사는 “평화와 번영, 대륙을 향한 동해선 열차가 대한민국 남과 북 항구적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동해북부선 강릉~제진의 조기 착공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춘천/ 김영탁기자
youngt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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