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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일대 배·복숭아 등 냉해 피해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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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일대 배·복숭아 등 냉해 피해 '직격탄'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0.04.2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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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농사 회복 불능 포기상태…과수농가 시름
배 과수농가 이용한씨
배 과수농가 이용한씨

경기 여주시 일대 배, 복숭아 등 과수 농가들이 냉해 피해로 인해 벌써 올농사를 포기해야 한다는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이에 대한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정확한 실태조사 및 피해구제 대책을 요구했다.

이달초에 이어 중순에도 차가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예년보다 보름 이상 일찍 개화된 과수 꽃의 씨방이 냉해로 검게 변해버려 수정이 되지 않아 과일이 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시 가남읍 신해리에서 배 농사만 40여년째 한다는 이용한(67·남)씨는 "올 냉해 피해는 4월 추위보다는 3월에 사상 유래없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과수 꽃이 일찍 개화된 것이 원인"이라며 "4월의 저온현상은 전에도 가끔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달 들어 꽃들이 상당히 많이 개화 된 상황에서 이달초 영하 3~4까지 내려가면서 1차 피해가 오고 이어 중순경 2차 피해가 겹쳐져 올해는 회복 불능의 냉해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냉해 피해를 입은 과수원 전체 꽃의 씨방이 거의 대부분 검게 변해버린 것이 육안으로 확연히 확인되면서 피해의 심각성을 실감할 수가 있었다.

더욱이 "올해처럼 심한 냉해 피해는 최대 3년까지 후유증이 갈 수 있다"면서 "앞으로 2~3년간이 더 걱정이라는 농가의 시름 속에 올해는 농사를 포기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하고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정확한 피해 조사를 실시해 구제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근에서 배 농사를 하는 A씨는 "요즘은 정부나 지자체에서 농작물 풍수해 보험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해 많은 농가들이 풍수해 및 각종 농작물 피해보험을 들고 있다"면서 "보험 정책은 좋으나 막상 피해가 발생하면 보헙사의 조사 및 보상 과정에서 농가의 현실과 안 맞는 부분이 상당해 현실적으로 농가들이 충분한 보상이 되도록 보험 보상 기준이 현실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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