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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북부선 철길 53년만에 복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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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북부선 철길 53년만에 복원된다
  • 고성/ 박승호기자
  • 승인 2020.04.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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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서 건설 추진 기념식
110.9km 구간 총사업비 2조8520억
정부 “‘한반도 뉴딜’ 사업으로 추진
환동해경제권 완성 동해안시대 열것”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이 53년 만에 복원된다.
 
국토교통부와 통일부는 27일 고성군 제진역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현미 장관은 “이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남북철도 협력을 준비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현재 추진 중인 포항∼삼척 단선전철 등의 건설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철 장관은 “동해북부선 건설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한반도 뉴딜’ 사업”이라며 “한반도 신경제 구상의 중심축 중 하나인 환동해 경제권이 완성돼 대륙과 해양을 잇는 동해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53년만에 복원될 이 사업은 남강릉역에서 강릉역을 거쳐 제진역까지 총 110.9km를 잇는 구간으로 단선 전철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약 2조8520억원이다.
 
이 사업으로 끊어진 동해선 철도가 온전히 연결되면 남북 경제 협력의 기반과 환동해경제권이 구축되고, 국가 물류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해권 관광과 향후 남북관광 재개시 금강산 관광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의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가 향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018년 강원연구원은 이번 사업으로 생산 4조7426억원, 부가가치 1조9188억원, 고용 3만8910명 등의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추정한 바 있다. 강릉에서 제진역을 잇는 동해북부선은 종단철도로 1967년 노선 폐지 후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로 남아있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3일 열린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남북협력사업으로 인정됐으며, ‘국가재정법’에 따라 지난 24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다.

 

[전국매일신문] 고성/ 박승호기자
sh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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