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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레거시로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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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레거시로 진화중”
  • 춘천/ 김영탁기자
  • 승인 2020.04.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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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경기장 활성화계획 발표
작년 운영비 절감은 성공적 평가
연간 대관수익·이용객 수는 미흡

강원도는 28일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3개소(스피드 경기장, 하키센터, 슬라이딩센터)의 연간 운영 실적을 분석·진단해 경기장 이용 활성화 계획을 수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개 경기장 운영비가 총36억 8000만 원으로 이는 KDI의 용역결과(102억 9000만 원) 대비 64%가 절감됐으며 도가 예상한 연간 운영비(59억 4000만 원)와 비교해 약 38%를 절감했다.
 
이 같은 효과는 경기장 운영비 최적화를 위해 지난해 추진했던 중복 운영인력 16명을 감축하고 계약전력 체적화(1만 7050KW→1만 2800KW), 심야 시간 제빙 온도 조정, 실내 아이스스타트 훈련장 분리제빙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낭비요소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대관 수익은 1억 3000만 원, 이용객수는 7만 2000명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이용 형태가 국내외 경기대회, 아이스하키 동호인팀, 국가대표 훈련 등 스포츠 목적의 활용에 치우쳐 대규모의 대관료 수익과 관람객 유치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경기장을 이용한 문화, 교육, 이벤트 등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도는 국가대표팀 훈련 확대(5종목, 231일→498일), 사회인 아이스하키 리그 개최, 동호인팀 대관 확대 등 스포츠 목적의 대관을 극대화하고 수호랑 반다비 청소년 캠프(연간 110회), 국제 드론 경기대회(10월), 초대형 영화촬영을 위한 대관 확정(10개월) 등 비 스포츠 분야 이용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문체부가 국가대표 훈련에 따른 경기장 사용료로 1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데 이어 평창기념재단도 수호랑·반다비 청소년캠프를 위한 대관료로 1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강원도의 대관수익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모 초대형 영화 제작팀이 스피드 경기장을 오는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영화촬영을 위해 장기 대관키로 확정함에 따라 약 9억 원 규모의 추가적인 대관 수익을 올리게 된다.
 
도는 지난해 12월 ‘강원도 동계스포츠경기장 운영 관리 조례’를 개정해 이용자 편의 중심으로 사용료 체계를 개선하고 물가 상승률을 반영 현실화할 방침다.
 
도는 상반기에 실시하지 못한 대표팀 훈련을 하반기에 집중하도록 일정을 조정하고 훈련 대상도 청소년팀, 꿈나무팀 등으로 확대할 것을 체육회와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 예정된 대표팀 해외전지훈련은 강릉·평창 등 국내전지훈련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문체부, 대한체육회 등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2021 동계 유소년 경기대회(확정), 2022 세계 합창대회(유치중), 2024 동계청소년 올림픽(확정), 2025 ITS 세계총회(유치중), 100억 원 규모의 첨단 CT실증 R&D 사업(유치중)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ITS 세계총회가 유치되면 스피드 경기장에 초대형 전시 컨벤션 시설이 갖춰지게 돼 경기장과 전시 컨벤션 기능이 융합된 새로운 기능으로 사후활용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다.
 
슬라이딩센터는 국비 35억 원을 확보해 일반인 썰매종목체험 관광 프로그램(플라잉 스켈레톤)을 도입 중이며 올 연말 시범운영 후 내년부터 일반인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정일섭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동계올림픽 경기장 사후활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점차 가시화돼 경기장 활용실적이 의미 있게 개선되고 있다”며 “사후활용 3년차인 내년까지 평창, 강릉 등 개최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올림픽 레거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youngt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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