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서초구, 터키 시실리구 서초 코로나행정 노하우 요청
상태바
서초구, 터키 시실리구 서초 코로나행정 노하우 요청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5.01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시실리구청장과 1시간동안 화상통화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최근 해외 자매도시인 터키 시실리구(구청장 무아메르 케스킨)와 코로나19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화상 통화을 했다고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터키 시실리구 무아메르 케스킨 구청장과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터키 시실리구 무아메르 케스킨 구청장과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도시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에게 코로나19 대응행정을 배우기 위한 도움요청으로 화상통화한 것만 프랑스 파리에 이어 두 번째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10일 파리15구청장과의 화상통화에서 발빠른 선제적 조치로 전국의 표준을 만든 △해외입국자 전원 코로나19 검사 △투명한 확진자 동선공개 △다중이용시설 휴업지원금 등의 행정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번 화상통화 역시 2007년 우호협정을 맺은 터키 시실리구에서 지난 21일, 서초구의 선제적인 코로나19 대응 행정에 대한 공유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29일 이뤄진 화상 통화에서 시실리구청장(무아메르 케스킨)은“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가 되고 있는데, 특히 서초구의 코로나19대응 노하우를 배우기 희망한다”며 “코로나19대응을 위해 서초구에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 감염병은 예방과 확산을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확진자의 정보 공개와 해외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동선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하고 감염경로를 방역해 추가 확진자가 없도록 했다”고 조언했다.

이어“해외에서 입국한 모든 주민(외국인 포함)에 대해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며 “자가격리자 무단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불시점검, 자가격리 앱 설치, 격리해제 전 2차 검사 실시하여 음성 판정시 귀가 조치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 최초로 최대 10명까지 한 번에 검사가 가능한 ‘취합검사법’을 도입해 검사 소요시간과 비용을 줄였고, 서초구에서는 증상이 없지만 감염 예방을 위해 주기적 검사가 필요한 관내 모든 요양병원 4곳의 환자와 종사자를 검사하여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무아메르 케스킨 시실리구청장은 “터키는 5.1일부터 주말까지 사흘 간 31개 주에 통행금지를 시행하는데, 서초구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행금지 등의 조치없이도 어떻게 사람들을 집에 머물게 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조구청장은 “비대면 사회문화 확산에 따라 온라인 집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집에서도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며 ▲1인 1악기 온라인 1:1 악기수업 큐▲유튜브를 통한 서리풀 문화클라쓰 ▲‘스토리가 있는 3분 릴레이 클래식’▲서리풀 드라이브인 영화관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갈증을 해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구청장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 낸 서초방역단, 모든 주거용 건축물에 항균필름 부착 등 주민의 세심한 생활까지 돌보는 서초의 코로나 행정을 소개했다. 시실리구청장이 특히‘항균 필름’에 관심을 보이자 조구청장은 항균 필름 샘플을 시실리구에 보낼 것을 약속했다.

무아메르 케스킨 구청장은 “서초구가 코로나19 사태에 모범적으로 대응을 잘 하고 있는 거 같다”며 “오늘 서초구의 코로나19 극복 사례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시실리구에서 만나뵙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희 구청장은“6.25전쟁당시 우리나라 우호국으로 참전해 주신 터키에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우리구가 터키의 코로나 극복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전심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형제의 나라 우애를 계속 다졌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전국매일신문]서울/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