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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6일부터 생활방역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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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6일부터 생활방역 전환”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5.03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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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만에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문 닫았던 시설 운영 단계적 재개
모임·행사는 방역지침 준수 전제 허용
교육부, 등교수업 시기·방법 4일 발표

정부는 오는 6일부터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를 이어가는 ‘생활방역’으로 전환키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이제 국민들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와 지자체, 지역 주민 의견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한자릿수를 오가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거리두기에 따른 국민적 피로감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45일만에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부터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주요 밀집시설들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명령은 권고로 대체하겠다”면서 “다만 지자체별로는 여건에 따라 행정명령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총선 이후 18일이 지났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소수로 유지되고 있고 집단발생도 큰 폭으로 줄었다”면서 “아직 대내외 위험은 여전하지만 대체로 방역망 내에서 통제되고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아이들의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은 내일 교육부 장관이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와 같이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된다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주문,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하향 가능성도 함께 시사했다.
 
정 총리는 생활방역 전환 방침과 관련 “이러한 변화가 위험이 없어졌다거나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는 신호로 잘못 받아 들여져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사회적 비용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방역상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경제·사회활동을 재개하는 절충안일 뿐”이라면서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는 계속 철저하게 지켜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많은 국가들이 경제·사회적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있지만, 일상과 방역의 조화는 아직 어느 나라도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국민 참여와 협조가 뒷받침 된다면 ‘K-방역’이 세계의 모범이 되었듯이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도 세계가 주목하는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늘 발표한 생활방역 지침이 생소하고 시행 과정에서 혼선도 있을 수 있겠지만 계속해서 의견을 수렴하며 보완해 나갈 것”이라면서 “새로운 발길을 내딛는 대한민국의 도전에 동참해달라”고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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