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성동구, 주민제안 플랫폼 ‘온라인 공론장’ 운영
상태바
성동구, 주민제안 플랫폼 ‘온라인 공론장’ 운영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5.04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공서에 유모차 우선주차장 공간 조성 정책반영 여부 결정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주민 제안 아이디어에 대해 온라인을 통해 찬반의견을 듣는 ‘온라인 공론장’을 운영한다 밝혔다.

금호1가동 주민 이한준씨는 ‘성동구민청’에 관공서에 유모차 우선주차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올렸다. 아이를 출산하면서 관공서에서 처리해야 할 일 또한 많아지지만 유모차를 이끌고 주차장 승·하차 시 공간부족으로 많은 시간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주차장 내 주차라인 생성 방법 및 유모차 모양 스티커를 활용하는 방법 등 꼼꼼히 개선방안까지 제안했다.

이씨가 제안을 올린 ‘성동구민청’은 주민들 스스로가 생활문제를 발굴하고 문제해결 및 정책화 과정에 스스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온라인 주민참여 플랫폼이다. 성동구가 지난해 3월 성동형 주민 리빙랩 정착을 위해 온라인 정책 소통공간으로 구축한 것이다.

주민 제안의견에 찬성을 표현하는 ‘공감’이 50개가 달리면 곧바로 구청장 답변과 함께 정책실행이 검토된다. 지난해 행당동 서문숙씨가 제안한 ‘스마트보안등’이 공감의견으로 채택돼 지역 전역 500여 개소에 설치되기도 했다.

구는 올해부터 공감 개수를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안들을 선정해 ‘성동구민청’을 통해 온라인 찬반토론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유모차 우선주차장 공간 조성이 첫 번째다.

참여기간은 오는 20일까지이며, 성동구 주민이라면 ‘성동구민청’ 홈페이지(www.sd.go.kr/sdlab.do)에 접속해 공론화 주제에 대해 찬반투표를 하거나 추가적인 의견을 댓글로 다는 등 참여가 가능하다.

구는 온라인 공론장 운영 이후 사업 추진이 결정되면 구청 지하 1층 여성우선주차구역 중 2개 면을 장애인 주차구역 수준의 주차 면으로 폭을 확대해 ‘임산부 및 유모차 전용주차구역’으로 조성해 1년 간 시범운영 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민청은 주민들이 함께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벤트성 정책추진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회혁신을 이뤄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며 “주민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주민들께서 성동구민청에 많은 제안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서울/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