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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축구도 군생활도 '월드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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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축구도 군생활도 '월드클래스'
  • 최준규기자
  • 승인 2020.05.08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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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캡틴, 분대장으로 ‘활약’…사격 ‘만발’·정신전력 100점
손흥민(토트넘)이 8일 오전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91대대 훈련장을 퇴소한 뒤 제주국제공항에서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이 8일 오전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91대대 훈련장을 퇴소한 뒤 제주국제공항에서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8·토트넘)이 기초군사훈련 성적 1등을 거두며 선수뿐 아니라 군인으로도 ‘월드 클래스’(world class)임을 보여줬다.

해병대에 따르면 손흥민은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했다.

손흥민은 수료식(퇴소식)에서 훈련생 157명 중 수료 성적 1위를 기록해 ‘필승’ 상을 받았다.

해병대는 훈련생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5명가량을 선정해 수료식에서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의 등수는 공개되지 않지만 손흥민은 1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정신전력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고, 사격 훈련에서도 10발 중 10발을 과녁에 명중하는 등 전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축구 국가대표의 ‘캡틴’(주장)인 손흥민은 각개전투 훈련 때 분대장 임무를 수행하며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열외없이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했고, 훈련 교관들은 손흥민을 예의 바르고 품성이 좋은 훈련병으로 평가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또 군 관계자는 “손흥민이라고 해서 점수를 많이 주고, 적게 주고 한 것은 없었다”며 “객관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0일 훈련소에 입소한 손흥민은 3주간 해병대 정신·전투사 교육, 개인 화기 사격, 총검술, 화생방, 집총 제식동작, 각개전투, 단독 무장행군, 구급법 등의 훈련을 받았다.

해병대 관계자는 “비록 해병대 현역은 아니지만, 훈련 기간 강조했던 '무적 해병의 불굴의 정신'을 잊지 말고 더욱 강하고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손흥민 측은 수료식을 비공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병대는 손흥민 측의 요청과 별개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훈련병 퇴소식에 가족과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따 체육요원으로 편입되는 ‘병역 특례’를 받았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다.

 

[전국매일신문] 최준규기자
jg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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