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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대학총장 선거 왜곡·의혹의 진흙탕싸움으로 변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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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대학총장 선거 왜곡·의혹의 진흙탕싸움으로 변질 ‘우려’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05.13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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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운 후보측, 일부 왜곡에 법적 대응 등 강력 경고

인천대학교 총장선거가 학내 구성원들의 총의와 합의로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들이 참여, 투표를 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명의 후보(본보 5월10일자 교육면 보도)들은 정책공약 경쟁을 펼치며, 잡음 없이 선거운동을 마쳤다.

그러나 선거 전부터 특정 후보를 겨냥해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비방을 하고, 심지어 객관적 자료도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학 선거를 학교 바깥에서 선거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특정후보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특히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한 직접선거에서 다수의 동의를 얻어 1위로 선출된 총장후보를 근거 없는 의혹제기로 흔드는 것은 공명 정대하게 진행되고 있는 대학 총장 선거를, 왜곡과 의혹의 진흙탕싸움으로 변질시키고자 하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대학사회를 혼탁하게 만드는 것은 구성원의 총의를 무시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인 학생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는 일이며 대학 총장선거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일 뿐이다.

최계운 후보가 박근혜 정부 시절 수자원공사사장으로 재직했다는 사실만으로 친박 인사로 규정하고, 총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황당한 논리이다.

이러한 논리라면 최 후보가 노무현 정부 시절 정부포장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친노인사가 되고, 현 정부에서 주요 자리를 맡으면 친문인사가 된다는 것인지, ‘친박이냐, 친노이냐’하는 것은 정치계에서나 구별하는 것이지, 정치에 참여하지도 않은 교수를 단 하나의 경력으로 친박인사로 규정하는 것은 논리를 벗어난 비방이라는 지적이 높다.

가장 민주적인 절차로 진행된 총장선거결과를 왜곡되게 해석, 마치 특정 후보가 부당하게 1위가 된 것처럼 호도하는 행위는 사심이 담겨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최계운 총장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13일 “불순한 의도를 가진 비방과 의혹제기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하고, 더 이상 이를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이미 형사, 민사상의 법적인 대응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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