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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미래한국…합당·독자노선 진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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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미래한국…합당·독자노선 진로 주목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5.14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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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열린민주 역할 중요”
김두관 “앙금 씻고 통합해야”
與지도부 “합당불가” 기조유지
미래한국, 통합당과 합당 염

양당, 기류변화 감지

열린민주당과 미래한국당이 각자 진영에서 어떤 길을 밟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열린민주당은 민주당과 연대는 기본이고 통합, 나아가 합당까지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김두관 의원은 “총선 앙금을 씻고 통합해야 한다”며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걸어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통합론이 힘을 받을 기세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 내용을 보면 ‘통합하라’는 메시지가 보인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에는 합쳐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합당 불가’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이 당대표가 된 것에 대해 격려와 덕담을 건넨 것”이라며 “최 대표가 대통령 전화를 받았다고 합당 불가 기조가 당장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정책연대는 언제든 열려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기류를 볼 때 두 당이 통합은 아니더라도 공동 목표인 개혁의 동반자로서 끈끈한 협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의 합당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당무에 복귀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곧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만나 양당의 진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합치겠다는 총선 약속을 지키겠다며 독자노선론에 선을 긋고 있다. 한국당 창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맞설 ‘정당방위’ 차원이었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15일 당선인 간담회에서 합당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19일 전당대회에서 합당을 결의하는 일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대에서 당헌을 고쳐 원 대표의 임기를 연장하려는 것도 당헌대로 오는 29일 대표 임기가 만료될 경우 합당 추진에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원 대표는 “전대는 합당을 위한 절차”라며 “통합당도 합당 결의를 위해 전국위원회를 열어야 할 테고, 우리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변수는 합당 시기다. 물리적으로 이달 안에 합당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고 이 경우 21대 국회에 원내 3당으로 한국당이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정이나 교섭단체 지위와 국고보조금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원 대표는 “그것을 탐낸 적은 1분1초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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