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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친일인물 기념비에 단죄문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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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친일인물 기념비에 단죄문 설치
  • 광양/ 구용배기자
  • 승인 2020.05.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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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역사 청산 올바른 문화 후손에 전달

전남 광양시는 유당공원 내 친일인물 관련 비석에 대해 단죄문 설치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문화유산보호관위원회를 개최하고 유당공원 내 국권침탈 협력자 친일인물 관련 비석 2기에 대해 단죄문을 설치했으며 단죄문은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객관적인 사료에 근거해 설치하기로 의결했다.

또 지난해 9월 시정조정위원회 자문회의와 시의회 의원간담회를 실시해 ‘유당공원 내 친일논란 비석에 대한 정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단죄문에는 이들을 일제 국권침탈 협력자라고 명시했다.

이근호(1861~1923)는 을사오적 이근택의 형으로 1902년 제5대 전남도 관찰사 겸 전남도 재판소 판사를 지내 ‘관찰사이공근호청덕애민비’가 건립됐지만, 경술국치 이후 일본의 한국 강제 병합에 앞장선 공로가 인정되어 일본 정부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았다.
 
조예석(1861~?)은 1902년부터 전남도 관찰부 광양군수로 부임하면서 ‘행군수조후예석휼민선정비’가 건립됐지만 경술국치 이후 일본의 한국 강제 병합에 관계한 조선 관리들에게 일본 정부가 수여한 한일병합기념장을 받았다.
 
김복덕 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에 설치된 단죄문에는 해당 인물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적시해 친일행적을 시민들과 유당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역사적 교훈으로 삼고자 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광양/ 구용배기자
kkkyb0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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