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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부터 오늘부터 등교…수업시간 5분씩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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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부터 오늘부터 등교…수업시간 5분씩 단축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5.20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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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번 발열 체크…식사 외엔 항상 마스크 착용
교육당국 비상상황실 설치, 24시간 비상근무체계

학교 문이 20일부터 열린다. 고등학교 3학년이 이날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올해 새학기가 시작되고 80일 만의 등교다.

학생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도 같이 문을 연다. 다른 학년과 초·중학교는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전날부터 교육부는 정부세종청사 5층에 '등교수업 지원 비상상황실'을 열고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

학교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자가 생기면 전국 소방서의 감염병 전담 구급대가 즉시 출동해 선별진료소와 병원, 가정까지 학생 이동을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 서비스'가 실시된다. 등교수업 학교 안에서 유증상자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교육활동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심리적 방역'도 지원한다.

대학입시가 시급한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지만 나머지 학년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 학교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학년별로 격주 혹은 격일, 주 1회 이상 등교 등 여러 형태의 수업 방식이 도입된다.

학생수가 많은 과대학교, 과밀학급은 학교 내 넓은 특별교실을 활용하고 분반수업, 단축수업, 블렌디드 러닝, 미러링 동시 수업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을 활용한다. 등·하교 시간과 수업 시간, 쉬는 시간도 학년별로 시차를 두고 운영한다.

교실 책상 배치도 바뀐다. 두 개씩 붙여놨던 책상을 시험 볼 때처럼 띄어 배치한다. 이것도 모자라 교실 책상마다 가림막을 설치한 학교도 있다. 급식 때도 학년별, 학급별로 급식 시간을 다르게 한다. 급식실에는 가림막을 설치하고 지정좌석제 운영이 기본이다.

학생들은 등교하기 전 집에서 건강진단 자가진단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37.5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설사, 메스꺼움, 미각·후각 마비 등 7가지 증상 가운데 하나라도 있으면 등교를 할 수 없다.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등교할 때 발열 체크를 통과해야 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1대씩 설치했다. 발열 검사는 급식 전에도 한다. 등교 전 집에서, 등교 시, 급식 전 하루 3번씩 발열 체크를 한다.

등교 후 발열검사에서 의심 증상이 발견돼도 바로 선별진료소로 가서 진료와 검사를 받는다. 학교에서 몸에 이상증상을 느끼면 보건교사나 다른 교사에게 이야기하고 안내에 따라야 한다. 몸이 아프면 아예 등교하지 않는 게 좋다. 

교실에 들어가면 바로 자신의 책상을 스스로 닦아야 한다. 학교 안에서 생활할 때는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교실은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 에어컨도 창문을 3분의 1 이상 열어놓고 작동해야 한다. 공기청정기 사용은 금지다.

수업시간은 5분씩 단축했다. 학교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시차 급식에 따른 식사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수업 종료 시간이 오후 3시50분에서 3시15분으로 당겨졌다. 야간 자율학습은 원하는 학생만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제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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