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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이태원' 대청소ㆍ방역 대대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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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이태원' 대청소ㆍ방역 대대적 실시
  • 박창복기자
  • 승인 2020.05.2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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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구 전역서 대청소·방역 행사…주민·상인 500명 참여
연합회, 매주 한차례씩 방역…3주차 때는 ‘클린 이태원 선포식’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직된 분위기를 해소,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역에서 주민, 상인 500명이 참여한 대청소, 방역 행사가 20일 열렸다.

특히 이태원1동의 경우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회장 맹기훈) 소속 상인들이 100여명 참여, 이태원 거리와 상가, 공용시설물 일대를 두루 방역했다. 주로 상가 출입문을 닦거나 버스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물을 세척했다.

맹기훈(남·56) 회장은 “지난 황금연휴 기간에 발생했던 이태원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상권이 완전히 얼어붙었다”며 “연합회 주관으로 방역 행사를 주기적으로 열고 ‘클린 이태원’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태원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외국인들도 여럿 참석했다. 또 이곳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씨도 휠체어를 타고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그 외 이태원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이들도 다수 참여, 분위기를 돋웠다.

연합회는 매주 한차례씩 방역 행사를 이어간다. 특히 3주차 때는 ‘클린 이태원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20일 구 전역에서 위기대응 특별방역을 시행했다”며 “이제는 지역 상권 살리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황금연휴 기간 중 확진자들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자 전수조사도 8일~17일 10일에 걸쳐 모두 마무리했다.

조사대상 업소는 킹클럽(클럽), 트렁크(주점), 퀸(주점), 소호(주점), 힘(주점), 메이드(클럽), 핑크엘리펀트(주점), 더파운틴(주점), 피스틸(주점), 술판(주점), 올(주점) 등 11곳이다. 당초 3곳에서 8곳이 늘었다.

구는 서울시·경찰과 함께 방명록, 신용카드 사용기록, 동행자 조사 및 기지국 접속자 명단 대조 등 모든 방법을 동원, 확인된 방문자 1만2200명 중 1만806명(88.6%)에게 외출자제,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진단 검사자 수는 20일 오후 4시 기준 용산에서만 5125명, 전국 6만명에 달한다. 구는 이미 방문자 대부분이 전국 각지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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