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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발 ‘n차 감염’ 확산...통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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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발 ‘n차 감염’ 확산...통제 빨간불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5.2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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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오 기준 클럽발 확진자 225명
96명 클럽방문·129명 접촉 통해 감염
첫 확진자 발생후 17일만에 5차 감염
서울 106명 최다...경기·인천·충북順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20명대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지속하고 있어 통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지역사회 집단 전파 우려가 높은 무증상 환자가 잇따르는 데다 노래방·주점·학원·직장·돌잔치 등을 고리로 벌써 5차 감염으로 번지면서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중학생과 초등학생들도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할 예정이어서 향후 2주가 코로나19의 광범위한 재확산이냐 진정이냐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정오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2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정오의 219명에서 6명이 늘어난 것이다.
 
감염 경로를 보면 확진자 중 클럽 방문자가 96명이고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사례는 129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신규 확진 자중 클럽 방문자는 1명 늘었지만 접촉을 통한 감염은 5명이 늘어 n차 감염이 지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전날에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7일 만에 2명의 5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다. 2명 모두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의 학원강사와 관련해 노래방과 돌잔치 등을 매개로 퍼진 경우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 사례는 학원강사→학원강사 제자→고3생→고3생의 아버지→아버지의 직장동료로, 두 번째 사례는 학원강사→학원강사 제자→택시기사(프리랜서 사진사)→부천 돌잔치 참석 가족→다른 가족 구성원 등으로 5차 전파가 각각 일어났다.
 
전체 누계 확진자 22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58명, 인천 40명, 충북 9명, 부산 4명, 경남·전북 각 2명, 대전·충남·강원·제주 각 1명 등이었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달서구 거주 10대 남성은 이태원 클럽 관련 ‘3차 감염’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방역당국의 공식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 확진자가 12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그다음은 30대 35명, 18세 이하 26명, 40대 19명, 50대 12명, 60세 이상 11명 등이었다. 확진자 중에는 남성이 178명으로 여성(47명)의 3.8배에 달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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