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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 400여명·전수검사 4천여명 ‘집단감염’ 뇌관된 쿠팡 물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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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 400여명·전수검사 4천여명 ‘집단감염’ 뇌관된 쿠팡 물류센터
  • 인천 정원근기자/ 부천 민창기기자
  • 승인 2020.05.27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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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구내식당·흡연실 등
이용직원·방문객 4천여명 검사
인천시 “감염확산 저지선 구축”
지역내 쿠팡 관계자 1373명 조사
부천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7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종합운동장 외부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한 시민을 검체 검사하고 있다.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7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종합운동장 외부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한 시민을 검체 검사하고 있다.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확진자의 접촉자가 4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경기도와 각 시군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모두 774명으로 전날 5명이 증가했다.
 
파주시 거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 1명과 구리시 갈매동 일가족 5명(서울시 확진자 1명 포함)이 전날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광명시에 거주하는 쿠팡물류센터 근무자 1명과 구리시 갈매동 가족 2명(서울시 확진자)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3일 43세 근무자(인천시 142번)가 17세 아들과 함께 확진된 뒤 2층 같은 공간 근무자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접촉자 489명(잠정)을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사 대상으로 분류하고 직원과 방문객 4015명(전날까지 검사완료 1822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접촉자는 감염장소로 추정되는 구내식당 작업실, 흡연실 등 이용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쿠팡물류센터 이외에도 대양온천랜드 찜질방, 라온파티 뷔페식당 등의 방문자를 대상으로 긴급하게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62명의 인력(중앙 13명, 도의료원 11명, 시보건소 38명)을 투입해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도는 쿠팡물류센터를 포함, 9곳을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다중이용시설로 공시해 검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리시 갈매동 일가족 확진과 관련해서도 4개 초중고와 유치원, 어린이집이 2주간 등교 개학을 연기한 가운데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라온파티에서는 검사대상 505명 중 492명이 검사를 받아 15명이 양성 판정, 477명이 음성 판정을 각각 받았다.
 
인천시가 쿠팡발 추가 확산 저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인천시에 따르면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인천에서만 최소 1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날 0시 기준 자료를 토대로 부평구 3명, 계양구 2명, 동구 1명, 연수구 1명 등 확진자 7명이 늘어났다고 밝혔지만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며 자료를 취합하는 대로 정확한 확진자 규모를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오전 11시 현재 인천에 거주하는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최소 1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부평구 주민인 A씨(여·43)가 지난 23일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 중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그의 동선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했지만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 참석차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을 방문한 뒤 아들(17)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식당에서는 인천 코인노래방에 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49)가 돌잔치 사진 촬영 프리랜서 일을 위해 방문한 이후 관련 확진자가 대거 늘어난 곳이다.
 
시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와 일용직, 납품업체 직원 등 진단 검사 대상 3993명 중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해 인천 거주 직원이 1373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방역 대책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시는 부천시와 가까운 부평구와 계양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자 이들 지역 내 보건소 인력을 충원하며 감염 확산 저지선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는 부평구 보건소에 간호사 5명, 계양구 보건소에는 의사 1명과 간호사 3명 등 9명의 의료인력을 보강했다.
 
검사 대상자에게는 행동수칙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부천/ 민창기기자
minchk@jeonmae.co.kr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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