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 직원들이 코로나19 극복의 염원을 담아 긴급재난지원금 2780만 원을 기부하고, 지역상점에서 취약계층에 전달할 물품을 구매하며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5급 이상 간부진 80명이 뜻을 모아 긴급재난지원금 2780만 원을 기부했다.
구는 직원들이 기부한 긴급재난지원금 2780만 원을 지역 전통시장 및 사회적 기업에서 소비했으며, 취약계층을 위한 △맛있는 키트 290개(식품류) △사회적 기업 키트 75개(물품류) △생필품 키트 10개를 제작했다.
‘맛있는 키트’에는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찹쌀, 라면, 고추장, 된장, 참치캔 등의 식품이 담겼으며, ‘사회적 기업 키트’에는 현미 누룽지, 쿠키, 견과, 공정무역 커피 및 초콜릿, 친환경 비누 등의 특화 제품이 들어 있다.
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제작된 키트 375개는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28일부터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채구청장은 지난 26일 전통시장, 사회적 기업, 골목 가게 등을 두루 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다양한 생필품을 구입했으며,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또한 구청장은 지난 4월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구민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분 월급의 30%를 반납해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도 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해 준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착한 소비, 착한 나눔 확산으로 코로나19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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