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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재난지원금 토론회서 일방적 설명만 늘어놔 비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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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재난지원금 토론회서 일방적 설명만 늘어놔 비난 고조
  • 여수/ 윤정오기자
  • 승인 2020.05.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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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들이 들러니냐” 비판

전남 여수시가 여수형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놓고 토론회를 열어 열띤 토론이 벌어졌지만 정작 시의 일방적인 해명만 담은 보도자료를 내놓아 불통 시정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27일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지역사회 갈등의 불씨가 된 재난기본소득 지급 문제를 놓고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갈등의 폭을 줄이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련했다.

전남대학교 한병세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여수시의회 문갑태 의원, 여수YMCA 김대희 사무총장, 광남일보 송원근 국장, 여수시 나병곤 기획예산과장 4명이 패널로 참여해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그러나 여수시는 관련 보도자료에서 시의 입장을 대변한 나병곤 기획예산과장의 일방적인 설명만 장황하게 늘어놓았다.

또 여수시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집행하고 있는 예산을 설명하는데 보도자료를 활용하는가 하면, 시민단체와 시의원 등 패널들이 재난기금 지급이 불가능하다는 여수시의 설명에 수긍했다는 취지로 왜곡했다.

그러나 생중계된 실제 토론회에서는 격론이 벌어졌다.

문갑태 시의원은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시의 일방적인 입장만 설명하는 토론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고, 김대희 여수YMCA 사무총장도 소액이라도 여수시민 전체에게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어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인터넷 생중계를 지켜본 한 시민은 “여수시가 일방적으로 시의 입장을 설명할 것이면 다른 패널들은 들러리로 세우고 이런 토론회를 왜 열었느냐”고 비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sss29969928@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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