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화환 대신 받은 쌀 100포대 지역 주민에게 전달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29일 오전 10시 30분 구청 현관에서 LK환경건설(대표 김호용)로부터 ‘코로나19 성품(쌀 10kg, 100포대)’을 전달받았다.
김호용 대표는 ‘결혼식장에 가면 예식홀 앞에 진열된 화환을 보면서 버려지는 화환보다 뜻깊은 일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받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고 전했다. 딸 결혼식 초청장을 만들면서 딸과 함께 이 문제로 작은 고민을 하다가 지인들에게 ‘화환은 사절, 이웃돕기 쌀은 환영’한다고 알렸다. 지난 23일 딸 결혼식을 올리고 난 후 ‘쌀 20~30포대 정도 왔겠다 싶었는데 뜻하지 않게 쌀 100포대가 들어와 구에 연락해 기부하게 됐다.
김진선 행정관리국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결혼식 화환 대신 쌀을 받아 기탁해 주셔서 지역 내 어려운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탁하신 뜻을 잘 살려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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