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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0] 순천시 조곡동 손한기 동장 “주민 우선 행정으로 거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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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0] 순천시 조곡동 손한기 동장 “주민 우선 행정으로 거듭납니다”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20.06.02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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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0]
순천시 조곡동 손한기 동장

전남 순천시 ‘조곡동행정복지센터’ 청사를 교통이 편리한 ‘생활체육공원(구 철도운동장)’ 인근으로 지난해 5월 옮긴지 1년을 맞아 ‘동민을 위한 소통행정’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순천시 조곡동 손한기 동장을 찾았다.

지난해 1월 부임한 손 동장은 “조곡동행정복지센터 신청사는 기차모형을 형상화한 건물로 1층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무실과 주민대화방 및 시니어카페, 2층은 소회의실 및 프로그램실, 작은도서관, 3층은 대회의실, 주민자치위원실, 지하에는 민원인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설명했다.

손 동장 취임 후 지난 1년 간 시민 행복을 우선시하는 인문학적 사고 바탕의 행정을 추진한 결과 ‘철도관사, 철도운동장, 죽도봉’등의 관광지만을 떠오르게 하는 조곡동이 행정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청 1주년 기념식

● 철도교통 중심지에서 순천을 대표하는 관광 메카로 자리잡아

조곡동행정복지센터는 죽도봉에 있는 ‘연자루’와 철도교통의 중심지임을 나타내는 ‘기관차’ 등 조곡동만의 상징물을 형상화한 일반쓰레기 수거함을 3개소에 설치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곡동행정복지센터는 ‘옥상정원 및 벽면녹화’ 사업을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금년 5월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민뿐 아니라 철도관사마을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힐링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또 조곡동을 상징하는 죽도봉 소재 ‘연자루의 모형의 정자를 ‘조곡동생활체육공원’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 상징물을 본 시민이나 관광객들로 하여금 실제 죽도봉을 방문하게 하여 ‘죽도봉공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곡동행정복지센터’에서는 전 동순천역 주변에 이미 설치된 포토존 보완을 위해 '순천형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로 조곡동 350-10번지에 상징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장나눔행사
김장나눔행사

● 주민을 위한 소통과 복지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조곡동행정복지센터’가 동천변에서 ‘생활체육공원’ 부근으로 이전함에 따라 시내버스 회사와 협의해 시내버스 노선 '50번'을 개통했다. 이는 주민복지 서비스의 일환으로 동사무소를 가기 위해 버스를 2번 환승해야 했던 둑실마을 주민과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또 주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적극 펼쳤다. 지난해에는 매월 3회 관내 경로당에서 ‘마중물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드리고 안부를 살피는 ‘정과 행복을 나누는 정 한끼’사업을 진행해 총 16회에 걸쳐 어르신 400여명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무료급식소 봉사
무료급식소 봉사

또한 주민복지를 위해 ‘어르신 건강지킴의’사업으로 동네 주치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해 ‘조곡동행정센터’와 ‘생협요양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한의사 의료진들이 매월 3회 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의 건강상담과 간단한 치료, 감염예방 교육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향기나는 뽀송뽀송 빨래방 사업’을 올해 4월부터 추진, 장애인과 세탁기 없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이불과 외투류 등을 수거해 세탁한 후 전달하고 있다.

어버이날 기념 카네이션 전달

● 순천철도마을축제 및 철도어린이 동요제 전국적 관심끌어

조곡동에서는 ‘순천철도관사마을’이라는 뛰어난 관광자원을 보유한 덕에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관광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매년 철도관사마을이 조성된 1930년대의 문화를 체험하고 철도관사마을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도록 마을자원을 특화해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열린 ‘제4회순천철도마을축제 및 제2회 순천철도어린이동요제’는 타 읍면동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1,000여명의 방문객들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 축제는 주민들의 주도로 치러졌을 뿐 아니라 '철도마을' 이라는 조곡동 브랜드 안착에 큰 역할을 하면서 우수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철도마을축제
철도마을축제

● 주민들의 소득향상에 행정력 기울여

쇠락해 가고 있는 역세권의 활성화를 위해 ‘순천시반려동물문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구 조곡동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사업비 80억원, 연면적 2,970㎡(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올해 착공 예정인 ‘반려동물문화센터’는 반려동물 체험학습실, 실내놀이터, 상담실, 입양실, 용품점, 편의시설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반려동물문화센터가 건립되면 청춘창고와 더불어 청춘들의 메카가 될 것이며 반려동물 후방산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조곡동 역세권의 주민들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본다.

지난해 10월에는 주민대화방에 실버카페인 ‘드림愛카페 조곡점’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주변에 어르신무료급식소, 그라운드골프장, 게이트볼장 등이 밀집되어 어르신 방문이 잦은 점에 착안한 것이다.

드림애카페 조곡점
드림애카페 조곡점

● 주민자치프로그램 활성화

‘주민자치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동민들의 여가 활용 및 삶의 질 향상에 일조했다. 프로그램을 기존 3과목(노래교실,요가,풍물)에서 라인댄스와 원어민영어 과목을 추가 개설했다. 신청사 개청 이후 수강인원이 118명에서 206명으로 약 100% 증가한 바 있다. 

또 마을신문인 ‘큰동네, 조곡(稠谷)이야기’를 상.하반기로 나눠 발행하고 있다. 마을주민이 직접 기자가 되어 동네의 소소한 이야기를 기사로 작성하여 마을정보를 공유하고 이웃과 소통하며 주민들의 애향심을 높이고 있다.

뜰방영화관
뜰방영화관

● 동네의 역사를 세우고 애국심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조곡동행정복지센터는 일제 강점기(1936년)에 조성된 ‘철도관사마을’에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손한기 동장은 "원주민 비율이 높은 조곡동은 인구 6600여명의 작은 공동체이지만, 소속감과 참여율이 높아 행정복지 서비스가 잘 갖춰지고 있다"며 특히“철도관사마을과 죽도봉을 빼놓을 수 없는 동네"라며 "철도와 관련된 문화행사 및 인프라를 구축하고 죽도봉을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정원으로 가꾸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선진적이고 혁신적 방안 강구

조곡동행정복지센터는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위해, 산불진화용 등짐펌프를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분무용 소독기로 개조해 방역에 활용, ‘조곡동마중물협의체’의 도움을 받아 휴대용 손세정제와 실내소독제를 직접 제작해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세대 위주로 전달했다.

방역
방역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에는 통장단과 주민자치위원들의 안내 자원봉사를 통해 신속하게 재난지원금 신청에 대처했다.

동 주민들의 혼선 방지를 위해 신청 접수 시 접수증과 수령 위임장을 미리 받는 등, 발 빠른 일처리와 불필요한 서류 생략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동민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손 동장은 "원주민 비율이 높은 조곡동은 인구 6,600여명의 작은 공동체이지만, 소속감과 참여율이 높아 행정복지 서비스가 잘 갖춰지고 있다"며 “특히 철도관사마을과 죽도봉을 빼놓을 수 없는 동네로 철도와 관련된 문화행사 및 인프라를 구축하고 죽도봉을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정원으로 가꾸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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