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풍납동 풍성로 2천년전 백제문화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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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풍납동 풍성로 2천년전 백제문화 담아
  • 박창복기자
  • 승인 2020.06.02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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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수막새 새기는 등 ‘역사문화 특화거리’ 조성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풍납동 일대 보도를 백제 한성기의 역사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송파는 백제 한성기 5백년(기원전 18년~기원후 475년)의 도읍지로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방이동 고분군 등 다양한 유적이 자리해 있다. 지난 2019년 ‘풍납동 토성 종합정비계획’ 수립이 완료됨에 따라 백제 한성기의 역사성을 되살리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구는 한성 백제의 주요 유적이 자리한 풍납동에 ‘역사문화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각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활용해 ‘백제 한성기 문화재 디자인 자료집’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디자인 개선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풍성로 우체국~풍납백제문화공원 구간을 대상으로 보도블록, 맨홀뚜껑, 수목보호대에 칠지도, 수막새 등을 새롭게 입혔다.

시범사업에 대한 주민 호응이 좋아 올해는 풍성로 영파여중~갑을아파트 구간 보도의 디자인을 추가로 개선했다. 해당 구간의 보도폭이 좁은 특징을 고려해 보도블록 대신 디자인 도막포장을 실시했다. 아스콘으로 보도를 포장한 후 도막형 바닥재를 시공하고 그 위에 수막새 모양을 입히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광성교회 앞, 영파여고 앞, 한가람로 풍납백제문화공원에 디자인 보도블록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그늘막에도 한성 백제의 역사성을 가미했다. 풍성로와 연결되는 영파 여‧중고 사거리에 설치된 그늘막을 기존 녹색에서 청색, 자색으로 변경하고 수막새 모양을 더했다. 명칭도 ‘청운막, 자운막’으로 바꿨다. 한성 백제 8대 고이왕 26년에 ‘푸르고 보랏빛 구름(청자운, 靑紫雲)이 누각모양으로 왕궁 동쪽 하늘에 떠올랐다’는 삼국사기 기록을 활용했다.

앞으로 구는 보도, 가로등, 가드레일, 문화재보호펜스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선 사업을 풍납동 전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풍납동은 2천 년 전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송파 역사문화의 중심”이라면서 “풍납동을 중심으로 역사문화거리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주민의 일상과 역사가 공존하는 역사문화 도시,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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