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69] 코로나19로 지친 심신 보령 9경으로 달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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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69] 코로나19로 지친 심신 보령 9경으로 달래볼까
  • 보령/ 이건영기자
  • 승인 2020.06.03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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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

[전국은 지금 - 핫플레이스 69]
보령 9경

충남 보령시가 6월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대표적인 관광지인 보령 9경으로 떠나볼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

●대천해수욕장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으로 백사장 길이가 3.5㎞, 너비는 100m, 면적은 3만㎡이다.

백사장의 모래질이 동양에서는 보기 드물게 조개껍질이 잘게 부서진 패각분으로 이뤄져 있어 몸에 달라붙지 않으며 물에 잘 씻긴다. 평균 수심 1.5m로 얕은 수심과 경사가 완만해 가족을 동반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안에 심어진 3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백사장을 따라 줄지어 있고 백사장 남쪽으로 4㎞ 지점에 위치한 무인도섬인 다보도와 기암괴석이 잘 발달되어 있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1930년에 개장해 기반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한해 방문객 수가 1000만 명에 이른다. 계절별 축제와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어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보령시는 국제적인 수준의 휴양 및 해양레포츠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서해안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따라 아쿠아리움·숙박시설·상가·문화시설 등 전체경관의 재정비와 해수와 머드를 이용한 스파 시설 조성으로 휴양기능을 강화하고 마리나를 비롯한 해양레포츠 센터를 조성하는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해수욕장 북쪽으로 1㎞ 지점에 있는 대천항은 수산물 집산지로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 대천의 명물인 꽃게와 배오징어의 특별한 맛을 볼 수 있으며 인근의 원산도·외연도·삽시도·녹도 등의 섬과 안면도의 영목항을 왕래하는 여객선이 운행되고 있어 피서철이나 주말에는 피서객들과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여름에는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을 해안으로 연결하는 ‘보령스카이바이크’를 조성했는데 이는 신공법을 통해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설치, 대천해수욕장의 관광 포인트인 백사장과 바다 절경을 한껏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자전거 페달 방식의 하늘 자전거인 스카이바이크는 대천해수욕장부터 대천항 간의 해안선을 따라 왕복 2.3km 복선 구간으로 약 40분간 서해바다와 대천해수욕장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무창포해수욕장

무창포해변에서 석대도까지 1.5㎞의 바닷길이 열리는 해수욕장으로 1928년 서해안에서 최초로 개장된 해수욕장이다.

무창포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1.5㎞에 달하는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이 있어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매월 음력 사리 때 일어나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바닷길을 걸으며 해삼, 낙지, 소라 등을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빨간 등대가 서 있는 긴 방파제는 낚시 마니아들에게도 인기지만 두 손을 꼭 잡은 연인들의 산책로로도 애용되며 석양이 아름다워 보령팔경 중 으뜸으로 친다.

해수욕장의 백사장을 따라 그림같이 자리 잡은 펜션들도 운치있고 울창한 해송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섬의 풍광을 잡기 위해 화가와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일 년 내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이곳에서는 계절별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봄에는 주꾸미・도다리 축제, 여름에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 가을에는 대하・전어 축제를 개최하는데 먹거리 장터와 전통어업방식인 독살어업, 맨손고기잡기, 바지락 캐기, 독살고기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보령의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산림휴양문화의 수요증가와 캠핑문화의 저변확대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신을 안정시켜준다는 피톤치드가 다른 나무에 비해 5배나 많다는 편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성주산 맑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는 100여년 된 소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때죽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어 울창한 숲속 길을 걷다보면 나뭇잎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와 계곡에서 나오는 '음이온'으로 피로를 씻기에 충분하다.

성주산자연휴양림
성주산자연휴양림

특히 여름철 개장하는 성주산 자연휴양림의 물놀이장은 성주산의 맑고 시원한 계곡물을 이용, 아주 무더운 날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성주산휴양림 인근에는 국보8호 '보령성주사지낭혜화상탑비'가 있는 성주사지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건립한 석탄박물관, 다양한 돌 조각 작품을 볼 수 있는 체험형 테마공원인 개화예술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한편 성주산(聖住山)은 성인ㆍ선인들이 살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며 예로부터 성주산 일대에는 모란꽃 모형의 명당이 8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성주산휴양림이 위치한 계곡에 감춰져 있다 하여 화장(花藏)골이라 부른다.

●충청수영성

충청수영은 여말선초의 왜구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태조 5년(1396년) 홍자해를 고만(高巒)의 첨사로 임명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그러나 최초의 충청수영이 고만에 설치되었지만 얼마 후 대회이포 즉 오천으로 옮겨졌다. 충청수영이 언제부터 현재의 위치인 보령시 오천에 설치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현재의 충청수영성은 원형은 많이 파괴되어 홍예로 된 서문을 비롯해 토성의 흔적으로만 남아 있지만 1,650m의 성벽 구간을 확인할 수 있다.

내륙에서 바다 쪽으로 뻗어 내린 야트막한 양쪽의 산능선을 포곡식으로 연결하고 해안에 접해 축성된 수영성은 다른 수군진성과 형태가 아주 비슷하다. 북벽 동벽 등은 산등성이를 따라 축성되었고 서벽은 바다와 면한 지점에 축조되었으며 이 서벽 앞은 U자형의 포구를 이루어 전형적인 조선시대 수군진성 모습을 하고 있다.

충청수영성
충청수영성

수영성 내에는 많은 영사 건물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영보정이라는 정자가 있어서 천하명승으로 알려져 있었고 유명 관료문인들이 방문해 많은 시문을 남긴 호서의 절승이었다.

임진왜란 때 백사 이항복이 세자인 광해군을 모시고 홍주에 머무르고 있을 때 광해군이 수영에서 머무르고 싶다고 하자 이항복이 수영을 답사하고 영보정의 뛰어난 경치를 보고 이로 인해 세자가 방탕에 빠질까 염려하여 불충함을 무릅쓰고 수영에 머무르는 것을 막았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보령시는 천하절경으로 이름을 떨쳤던 ‘영보정’ 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복원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011년 영보정 지(地) 발굴조사, 학술조사를 실시했고 2013년에는 실시설계용역, 문화재청 설계 승인을 거쳐 문화재 전문가의 현장 기술 지도를 통해 복원을 구상했으며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1년 10개월여 간 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보정 복원 공사를 완료했다.

복원된 영보정은 이익공(기둥머리에 두공과 창방에 교차되는 상하 두 개의 쇠서로 짜여진 공포)의 팔작지붕 형식으로 정면 6칸, 측면 4칸에 175.44㎡ 규모이며 1504년(연산군 11) 충청수사 이량(李良)에 의해 창건돼 7차례 중·개수를 거쳤고 1878년(고종15) 화재로 소실된 이후 137년 만에 다시 복원했다.

영보정의 복원은 충청수영성 대표시설을 복원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일제 침략기에 대부분이 파괴된 충청수영성의 일제시대 상흔을 치유하는 의미도 갖는다.

●청라냉풍욕장

냉풍욕장(내부)
냉풍욕장(내부)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보령 내륙에서도 독특한 관광으로 추위를 날려버릴 수 있다.

주인공은 청라에 위치한 냉풍욕장. 이곳은 한 여름의 별천지이자 오싹한 탄광바람으로 무더위를 날려 버릴 수 있다.

냉풍욕장은 내부와 외부의 온도가 비슷한 봄과 가을에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지만 여름이 되면 밖의 온도와 10-20도 까지 차이가 나 시원함을 더해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으며 매년 10만 이상 찾는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냉풍욕장(외부)
냉풍욕장(외부)

특히 지난 2016년에는 그동안 가설건축물로 되어 있던 시설을 4년에 걸쳐 폐광기금 32억 원을 투입, 폐갱도 보강(30m), 냉풍 인공터널 리모델링(200m), 냉수 체험시설, 주차 공간 확장(5000㎡), 관리사무소 및 농·특산물 판매장 등을 새롭게 단장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죽도(상화원)

면적 0.06km2, 해안선 길이 1.8km인 죽도는 원래 보령시 남포면 월전리 앞 해안에서 4.5km 떨어진 섬이었다. 1985~1997년 무창포해수욕장과 대천해수욕장을 잇는 남포방조제가 생기면서 뭍과 연결됐다. 대천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3km, 보리섬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져 있다.

특히 죽도에 있는 상화원이 지난 2016년 4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베일을 벗고 공개됐다. 

상화원은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 옛것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 자연과 인간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공간으로 해안선을 따라 섬 둘레를 빙 둘러싼 2km에 달하는 산책로인 회랑은 상화원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곳이다.

회랑을 걷다 보면 바깥쪽으로는 수생생물이 살아 숨쉬는 33개의 해변연못과 죽도의 특산물인 오석으로 쌓은 돌담 너머로 탁 트인 서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죽도 상화원
죽도 상화원

안쪽으로는 빼곡히 들어찬 해송이 하늘 높이 치솟아 솔향기를 더하는 숲속, 상화원의 스카이라운지에 해당하는 하늘정원과 야생화 정원, 한국적 전통미가 가득한 전통 한옥을 원형 그대로 복원한 한옥마을을 만날 수 있다.

상화원은 회랑에 예술적 깊이와 자연미를 더하는 공간인 ‘석양정원’을 조성했다.

석양정원은 원래의 회랑 시작점에서 500~800m까지에 해당하는 부분의 아래쪽으로 350m에 달하는 회랑을 하나 더한 곳이다. 바다에 다가가 있어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이 손에 잡힐 듯하고 시원한 파도소리도 귓전에서 바로 울린다.

지구가 태어난 후 온갖 풍랑을 겪어내면서도 온전히 자기 자리를 지켜왔을 기암괴석과 쪽빛 서해바다가 하나 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장료는 6000원이고 보령시민과 만65세 이상, 유공자, 장애인 등은 신분증을 제시할 경우 4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상화원의 숙박시설로는 전통 한옥을 충실하게 복원한 ‘한옥마을’이 있고 바다를 전망으로 죽림과 해송으로 둘러싸인 20채의 ’빌라단지‘는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이국적인 시설들로 준비돼 있다.

●개화예술공원

보령 유일의 종합예술공원으로 약 18ha 규모에 모산조형미술관, 조각공원, 허브랜드가 있어 연인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오감을 제공하고 있다.

아름다운 예술작품과 함께 식물과 꽃, 동물 등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는 최고의 장소이다.

개화예술공원
개화예술공원

허브랜드에는 곤충관과 민물고기관이 있고 커다란 온실에 있어 겨울에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야외에는 아기돼지와 꽃사슴 등 동물농장과 보트, 꼬마열차도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들에게 최적의 관광지이다.

입장료는 성인은 5000원, 학생과 어린이는 3000원이고, 보령시민은 무료이다.

내부에 있는‘카페 리리스’는 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대충 찍어도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는 감성 카페이다.

●외연도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배로 1시간 30분 거리로 보령시에 속해 있는 90여개의 섬들 중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서해의 고도이다.

외연도(상록수림)
외연도(상록수림)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되었으며 “1박2일” 프로그램에도 소개돼 유명세를 탔었고 최근 방송된 SBS 생방송투데이 식도락에서는 ‘신비의 보물섬,  외연도’ 편으로 소개 되는 등 방송에서도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은 숲의 면적은 3ha에 불과하지만 수세기 동안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온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등 수백 년 된 아름드리 낙엽 활엽수가 매우 다채로운 식물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숲에 들어가면 한 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각종 수목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보령호

산 깊고 물 맑은 곳으로 꼽히는 미산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보령호는 여의도 면적의 약 20배에 달하는 인공호수이다. 특히 서해 인근 7개 시군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산업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경치가 좋아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보령호(보령댐)
보령호(보령댐)

보령호는 굽이굽이 푸르른 산으로 둘러져 있어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보령호 드라이브는 미산면 617번 국도를 따라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용수리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아미산(349m)'은 미인의 눈썹을 닮은 아름다운 산이라는 뜻이다. 용수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양각산(411m)’은 양의 뿔을 닮았대서 ‘뿔 각’자를 썼다. 두 산이 호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니 호수의 스카이라인이 아름답고 그 모습 또한 수면에 드리우니 이 풍경을 본 모두는 아름다운 호수의 정경을 노래하지 않을 수 없다.

미산과 양각산이 조화를 이루는 뷰포인트에서 즐기는 호수의 정경도 좋지만 여기에 만족하지말자. 양각산과 아미산 자락이 호수에 면한 그 언저리를 ‘구불구불’생긴 대로 달리는 도로를 따라가노라면 친절하게도 호반 길은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그 속내 모두를 보여준다. 이 길을 따라가면 고향 땅이 물에 잠겨 타향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수몰민의 애타는 마음도 어루만질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leeg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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