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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연일 30~40명대...교회 소모임 2차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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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연일 30~40명대...교회 소모임 2차감염 비상
  • 김윤미기자/ 한영민기자
  • 승인 2020.06.04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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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준 확진자 39명중 36명 수도권
30개 교회 확진자 63명...2차감염 33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30∼4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수도권 교회 소모임 참석자에 이어 이들의 가족과 지인으로까지 2차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629명이라고 밝혔다. 확진환자 39명 중 37명은 국내에서, 나머지 2명은 검역 단계에서 각각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14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에서 36명이 나왔고 경북에서 1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 추세였다.
 
그러나 6월 들어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1일 35명, 2일 38명, 3일 49명에 이어 이날 39명까지 나흘 연속 30∼4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수도권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30개 교회 63명으로 파악됐다. 63명 가운데 교회 방문자가 아닌 가족과 지인 등 2차 감염자는 33명으로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회 소모임 관련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2059명(서울 909명, 경기 894명, 인천 256명)으로 늘어났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최근 수도권의 소규모 전파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면서 “소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은 가족과 지인으로 전파되고, (이것이) 다시 지역사회로 전파되면 더 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서울 구로구 43번 확진자가 나온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판매회사 리치웨이와 관련한 경기도내 확진자가 지금까지 4명 나와 고위험군 고령 확진자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안산에서 최근 리치웨이를 방문한 80대 고객이 3일 확진된 데 이어 이날에도 같은 곳을 방문한 80대 고객 2명(안산·수원)과 50대 판매 직원(안산)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에서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서울 구로구 38번 환자)와 접촉해 확진된 수원동부교회 신도의 남편이 추가로 확진됐다. 남편의 확진으로 이들 일가족 3명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달 29일~이달 1일에 이어 사흘 만에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쿠팡발 수원동부교회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도 전날 부천에 이어 이날 광명에서 20대 근무자 1명씩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가 총 56명으로 늘었다.
 
안양에서는 제주에서 열린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에 다녀온 확진자의 가족인 60대 남성이 또 확진됐다.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 확진자도 최소 19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인천 개척교회와 관련해 수원에서 확진자 1명이 나와 총 9명이 됐고, 광주 행복한요양원에서는 확진자가 1명 늘면서 총 7명이 됐다.
 
이밖에 서울 종로구 AXA 콜센터의 직장 동료(고양), 서울 관악구 확진자의 직장 동료(부천), 서울 동대문구 확진자와 접촉한 60대(의정부) 등이 확진되면서 곳곳에서 ‘n차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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