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병상 대형종합병원, 990세대의 대단지공동주택 건립계획
금천구 및 서울서남권주민 의료서비스 강화, 역세권주거공급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금천구청역 앞 옛 대한전선부지(면적 80,985㎡)에 종합병원과 공동주택을 복합·건립하는 ‘대한전선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이 1일 서울시교통영향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종합병원 건립’은 의료시설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금천구민 25만명의 서명운동으로 시작된 구민들의 간절한 바램이 담긴 금천구 핵심사업이다.
당초 토지소유자 ㈜부영주택은 임대주택 3개단지와 함께 종합병원건립사업을 추진했으나, 구와의 협의를 거쳐 2018년 12월 임대주택을 분양주택으로 변경하고 종합병원부지 규모를 2만㎡에서 2만 4720㎡로 확장한 세부개발계획(안)을 구에 제출했다.
구는 제출된 세부개발계획(안)에 대해 열람공고 등 입안절차를 거쳐 2019년 12월 서울시에 결정신청을 했고, 시·도시건축공동위원회 사전자문을 거쳐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을 얻어냈다.
세부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사업부지에는 대형종합병원(810병상), 공동주택(990세대), 업무시설 건축물과 사업구역면적의 약24%에 해당되는 기반시설(도로, 광장, 녹지, 공공청사) 설치로, 금천구청역 주변도로 교통개선과 도시환경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종합병원은 5대 암, 노인성 질환, 소아질환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에 대한 치료법집중 육성’과 ‘R&D사업’ 등을 통해 특성화전략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코로나19 사태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감염병 대응체계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부개발계획(안)은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결정고시 될 예정이다. 구는 2021년 착공,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종합병원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전선부지와 인접한 금천구청역 철도부지에는 행복주택 230세대와 상업, 업무, 문화 등 복합기능을 갖춘 신축역사를 건립하는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사업’이 관계기관 최종합의에 힘입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교통영향평가 심의통과를 계기로 종합병원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대한전선부지 대형종합병원 및 공동주택건립사업과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금천구청역 일대가 서남권 관문도시로서 금천구의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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