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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2천명 응시 경기도공무원시험 앞두고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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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2천명 응시 경기도공무원시험 앞두고 방역 비상
  • 한영민기자
  • 승인 2020.06.06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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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발열증상자 파악 별도 공간서 시험 허용
입실자 20명 이하·시험전후 방역소독·시험중 마스크 착용

 

다음 주말 4만명이 넘게 응시하는 8·9급 지방직 공무원 공채시험을 앞두고 경기도가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마련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도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 동안 도내 31개 시군 101개 학교 2천281개 교실에서 '경기도 8·9급 지방직 공무원 공채 시험'을 진행한다.

감염확산 우려로 애초 공고일정보다 한 달씩 연기해 '8·9급'과 '7·9급' 경력 지방직 공무원 공채시험을 각각 4월과 5월에 무사히 마쳤지만 이번 시험을 앞두고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집단이 서울·경기·인천에 집중돼 수도권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전국 각지에서 시험을 보러 오는 응시자들과 시험장이 감염의 고리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국가직과 달리 지방직 공무원 시험의 경우 다른 시도에 거주하는 응시자가 시도 간 이동을 해 시험을 치르기도 해 감염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타 시도에 거주하면서 이번에 경기도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보는 한 수험생은 "수도권 지방직 시험을 보려면 전날 가서 숙박하고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며 "수도권에 감염경로도 모르고 무증상자 환자까지 속출하는 상황이어서 불안하다"고 말했다.

도는 시험장 감염 예방대책을 마련해 대비하고 있다.

도는 질병관리본부와 코로나19 관리대상자 정보를 공유해 시험 하루 전인 12일까지 응시자 중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역학관계에 있는 자가격리나 능동감시 대상자가 있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감염 관리가 필요한 이들의 경우 감독관을 파견해 자택 시험을 허용하거나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할 방침이다.

혹시 모를 감염원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장의 입실 인원을 지난해 25∼30명에서 올해 20명 이하로 줄이고 충분한 거리를 두고 시험을 볼 수 있게 책상을 배치하기로 했다.

거리 두기 조치를 위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시험장으로 지정한 학교 수를 30개, 교실 수는 500개 가량 늘렸다.

교실에 들어가기 전 발열 검사를 받고 손 소독을 하도록 하고 시험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발열 증상을 보인 응시자의 경우 의료반이 살펴본 뒤 단순 발열로 판단되면 수험장 내 예비 교실에서 시험을 보게 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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