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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고, 닦고, 뿌리고…이태원 거리 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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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고, 닦고, 뿌리고…이태원 거리 환해진다
  • 박창복기자
  • 승인 2020.06.08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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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태원 일대 가로청결도 강화대책 추진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6월~10월 5개월 간 이태원관광특구, 경리단길 등 주요도심지역 가로청결도 강화대책을 추진한다.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다.
 
구는 우선 이태원관광특구 내 보도 물청소를 매달 4회씩 진행하기로 했다. 가로청소업체, 구 시설관리공단이 함께한다. 작업인력은 가로청소 미화원(4명), 공공근로(2명), 물청소차량 기사(2명) 등 8명이며 물청소차량 2대를 투입한다.

지난 3일 용산구 환경미화원들이 이태원관관특구 보도 물청소를 했다.
지난 3일 용산구 환경미화원들이 이태원관관특구 보도 물청소를 했다.

단순히 물만 뿌리는 게 아니라 작업자들이 직접 세제(락스)와 청소솔(브러시)을 활용, 걸레질을 하며 바닥 묵은 때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구는 이태원관광특구, 경리단길 일대에 365청결기동대(6명)도 운영한다. 근무시간은 매일 오전 7시~오후 1시며 주요 작업구간은 ▲세계음식거리(이태원로27가길) ▲베트남퀴논거리(보광로59길) ▲이화시장거리(보광로60길) ▲우사단로 14길이다.
 
구는 또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이태원관광특구 내 낡은 가로휴지통도  새로 교체한다. 파손·노후 정도에 따라 전체 38개 중 26개(70%)를 우선 교체 대상으로 정했다. 교체 모델은 사각스텐휴지통(고정형)이며 이물질 적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휴지통 상부를 ‘삼각뿔’ 형태로 디자인했다.
 
구는 이태원 일대를 포함, 구 전역에서 무단투기 단속도 강화했다. 대서환경, 삼성환경 등 지역 내 폐기물 수거업체가 분리배출 등 위반 쓰레기에 ‘수거거부’ 안내문을 붙이면 구청·동주민센터 단속반이 현장 조사를 진행, 배출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한다. 무단투기 단속 전담요원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2명 늘렸다. 상반기 구 전체 단속 실적은 515건(과태료 3790만원 부과)에 달한다.
 
청소를 구가 주도한다면 방역은 민간이 이끌고 있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소속 상인 100여명이 5월 20일~6월 4일 3회에 걸쳐 대대적인 소독 작업을 벌였다. 주로 상가 출입문 손잡이나 다중이용시설물을 세척하고 ‘클린이태원’ 스티커를 가게 앞 유리에 붙였다.
 
구는 자영업자 지원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우선 2019년 9월 1일 이전 창업자 중 지난해 연매출이 2억원(영업기간 6개월 미만이면 1억원) 미만인 자영업자에게 생존자금을 월 70만원씩 2개월 간 140만원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온라인(5.25.~6.30.) 또는 오프라인(6.15.~6.30.)으로 받는다. 단 폐업 중인 업체나 유흥업소, 도박·향락·투기 등 불건전 업종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구는 ▲임대료 인하 운동 ▲중소기업·소상공인·청년기업 융자 ▲용산사랑상품권 발행 ▲무급휴직자 고용유지금 지원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점포 재개장 지원 등으로 지역 경기 침체를 극복한단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이태원이 코로나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며 “이태원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다시 열어갈 수 있도록 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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