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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이하 아파트도 '꿈틀'…서민층 주거부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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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이하 아파트도 '꿈틀'…서민층 주거부담 커진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6.08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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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원 이하→6억원 이하→4억원 이하로 집값 상승세 확산
"중저가 아파트 나 홀로 상승 한계…경기침체 이후도 고려해야"

 

9억원 이하의 서울 중저가 아파트가 상승세를 지속해 관심을 끌고 있다. 초반 9억원대 아파트가 주도하던 상승세는 6억원대, 4억원대 등 아래 가격대로 확산돼 서민층의 주거 부담도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 0%를 기록, 9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고강도 세금·대출 규제인 12·16 부동산대책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3월 다섯째 주 하락한 이후 8주간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주 들어 하락세를 멈췄다.

12·16 부동산대책을 통해 15억 초과·9억원 초과의 고가 주택을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잡아 정부가 강도 높은 규제를 가하자 9억원 이하 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이들 집값이 키 맞추기 식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중저가 아파트의 가격대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점차 아래 가격대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습이 나타나, 집값이 전방위로 오르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값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비교한 KB부동산의 '5분위 평균 아파트값' 조사에서 규제 대상인 15억원 초과 아파트가 포함된 5분위(상위 20%) 아파트값은 1월부터 상승 폭이 축소돼 4월(-0.3%) 이후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와 반면 9억원 이하, 6억원 이후 아파트가 포함된 3분위(상위 40~60%), 4분위(상위 60~80%) 아파트값은 2월 각각 3.9%와 2.2% 올라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어 3월에는 상승세가 아래로 전이돼 2분위 아파트값과 4억원 이하 아파트가 포함된 1분위(상위 80~100%) 아파트값이 각각 2.7%씩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또 4월 2분위, 3분위 아파트가 다시 0.9%, 0.7%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고, 지난달엔 1분위 아파트가 1.0%로 가장 많이 올라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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