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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주택용 소방시설은 ‘의무이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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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주택용 소방시설은 ‘의무이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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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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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식 전남 보성소방서 벌교안전센터 소방위

우리 지역에서도 취약계층인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이 거주하고 있는 단독주택에서 화재로 인한 피해가 종종 나오고 있지만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다. 이곳에서 주택 화재는 매우 취약하고 그 피해도 클 수밖에 없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생명과 직결된다. 특히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기초소방시설 설치 의무화를 시행한 이후 주택 화재 사망률이 40~80%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절기 장소별 화재 발생 현황 분석 결과 주거(27.3%), 야외(17.7%), 생활서비스(15.3%), 산업시설(14.9%)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거시설 중에서도 단독주택의 화재 빈도(59.8%)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가장 편안하고 안전해야 할 우리의 보금자리가 이토록 위협을 받는 것에 있어 가장 기초적인 해결책은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라고 할 수 있다.

요즘 화재 현장에 나가보면 소화기 하나도 들기 힘든 독거노인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 노인들이 직접 소화기 사용을 못 하더라도 집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으면 이웃 주민들이 신속하게 화재를 초기 진압해서 화재가 크게 번지지 않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객지에 사는 자녀들은 우리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수시로 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의 상태를 살펴야 할 것이다.

주택은 나와 내 가족이 편히 쉴 수 있는 최상의 안식처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현재 화재로부터 주택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자 방법이다.

화재 발생 시 초기진압과 대피에 꼭 필요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적극 동참해 내 가정과 이웃의 행복을 화재로부터 지키자.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서재식 전남 보성소방서 벌교안전센터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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