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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형 아파트값 상승률 12·16대책후 중대형의 2.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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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형 아파트값 상승률 12·16대책후 중대형의 2.6배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6.0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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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초과 1.4% 오를때 40㎡ 미만 3.6% 상승…'노도강'서 소형 강세
"집값 상승에 지친 수요자와 대출 막힌 투자자 몰린 듯"

 

서울의 소형 아파트값이 12·16 대책 이후 중대형 아파트값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집값이 계속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해 대출이 가능한 소형 아파트라도 사려는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의 소형(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2천923만원으로 작년 12월보다 3.6%(101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대형(85㎡ 초과) 아파트값이 1.4%(3118만원→3161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2.6배 상승한 것이다.

중소형(60∼85㎡) 아파트값 상승률 2.2%(2856만원→2920만원)와 비교해도 1.6배 높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권'이나 신흥 강세 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보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오름폭이 컸다.

5개월 사이 노원구의 소형 아파트값은 평균 6.8% 올랐고, 도봉구는 4.8%, 강북구는 8.3%씩 뛰어 서울 평균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성북구(6.6%)와 구로구(6.3%), 관악구(6.3%), 은평구(6.1%) 등도 6% 이상 상승했다.

은평구의 경우 소형 아파트가 6.1% 오르는 동안 중대형 아파트는 불과 1.0% 상승했고, 구로구는 소형이 6.3% 오를 때 중대형은 2.3% 오르는 데 그쳤다.

광진구(5.5%)나 서대문구(5.2%), 마포구(5.1%) 동대문구(5.1%) 등도 소형 아파트값이 5개월 새 5% 넘게 올랐다.

'노도강' 지역의 경우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 전용 58㎡가 올해 1월 중순 6억원에 매매됐던 것이 지난달 20일 6억8천만원에 팔려 4개월 사이 8천만원(13.3%) 올랐다.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4단지 41㎡는 1월 12층이 3억500만원에 팔렸고, 같은 층이 지난달에는 3억3천800만원에 거래돼 10.8%(33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에 지친 실수요자와 대출 규제로 고가 아파트 매입이 어려워진 투자자들이 저렴하고 대출이 가능한 소형 아파트로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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