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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염태영號 ‘글로벌 평생학습’ 허브도시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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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염태영號 ‘글로벌 평생학습’ 허브도시 완성한다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06.09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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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관·외국어마을 9월 통합운영 결정
외국어마을, 평생교육 차원 全 연령층 확대
프로그램 전문성·공공성 높여 ‘만족도’ 향상
600여개 기관 방향 제시 ‘구심점 역할’ 기대
경기 수원시가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허브(HUB)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운영됐던 평생학습관과 외국어마을 통합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수원시 평생학습관과 수원외국어마을 전경.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가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허브(HUB)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운영됐던 평생학습관과 외국어마을 통합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수원시 평생학습관과 수원외국어마을 전경. [수원시 제공]

2017년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하는 등 경기 수원시가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허브(HUB)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운영됐던 평생학습관과 외국어마을 통합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평생학습의 구심점 역할을 할 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본보는 수원시 평생학습관과 외국어마을을 집중 조명해본다.
 
●구도심 공동화된 폐교, 학습공간으로 재탄생
 
수원시 평생학습관과 수원외국어마을 건물은 원래 연무중학교였다.
 
연무중은 저출산과 구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학생 수가 급감해 2008년 폐교됐다. 이에 시는 교육청과 논의를 시작한 뒤 총 350억 원을 투입해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본관 3개 층은 다양한 평생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공실, 영상강의실, 예체능실, 컴퓨터실 등이 갖춰졌다.
 
또 별관 2개 층은 외국어학습을 할 수 있도록 특색있는 공간들이 마련됐다. 출입국관리소, 비행기 내부, 지하철, 은행, 슈퍼마켓, 레스토랑, 병원 등 다양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2011년 9월 수원시 평생학습관과 수원외국어마을이 운영을 시작됐다.

염태영 수원시장(가운데)이 2017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가운데)이 2017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수원’을 이끈 평생학습관과 외국어마을
 
수원시평생학습관은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시민력 향상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렸다.
 
시민인문강좌와 학습프로그램, 도시농부과정, 거북이공방 등 다채로운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특히 누구나 강사가 되고 학생이 되는 ‘누구나학교’, 장·노년층이 스스로 기획하는 ‘뭐라도학교’ 등은 평생학습 관련 기관뿐 아니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수원외국어마을은 세계 문화에 대한 이해와 언어 능력 향상을 목표로 단체프로그램과 방과 후·주말·방학 등 시기에 맞춘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매년 연간 이용자 수 3만여 명을 훌쩍 넘길 정도로 ‘도심에서 가까이 즐기는 영어마을’로 인기를 끌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등에 진행한 교육문화 이벤트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해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선착순 모집 당일 매진 사태가 기록될 정도로 입소문을 얻었다.
 
그러나 문제점도 발생했다. 외국어마을의 경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에 특화된 프로그램 외에 다양한 수요를 소화해내지는 못했다.
 
특히 민간 영리기업이 위탁 운영했던 외국어마을의 경우 위탁금 유용 등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시민 모두를 품으며 허브역할 강화할 ‘통합운영’
 
이에따라 시는 평생학습관과 외국어마을을 통합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유치부와 어린이에 한정됐던 외국어마을을 평생교육 차원의 전 연령층으로 확대하고,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평생학습의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새로운 기관에는 수원시 평생학습 전담기관으로서 더 강화된 허브 역할도 요구된다.
 
도서관과 주민자치센터, 복지관 등 수원지역에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600여 개 기관들에 평생학습의 방향을 제시하고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소통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원시 평생학습축제에 참여한 평생학습관 부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민들에게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시 평생학습축제에 참여한 평생학습관 부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민들에게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사진을 찍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 운영기관은 ▲글로벌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기획 운영 ▲평생학습 종합정보의 제공과 홍보 및 교육지원 ▲평생학습기관 종사자 등의 연수 및 교육지원 ▲평생학습 동아리 및 자원봉사자 육성과 활성화 지원 ▲외국어학습 프로그램의 기획 및 개발 운영 ▲외국어교육 체험시설의 구축 및 유지관리 등을 담당해야 한다.
 
시는 운영 주체가 변경되더라도 그간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양질의 프로그램과 강좌 등은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 평생학습관과 외국어마을의 통합운영을 통해 취약계층 시민들을 더 보편적으로 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 내 평생학습 제공 기관들의 허브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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