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인물열전 36] 빨간운동화 홍철호, 김포시민 앞에 다시 선다
상태바
[인물열전 36] 빨간운동화 홍철호, 김포시민 앞에 다시 선다
  • 김포/ 방만수기자
  • 승인 2020.06.09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포지역 테니스인의 오랜 소망
회사 내부에 ‘실내코트’ 마련
청소년 위한 교육장으로 개방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36]
홍철호 前 국회의원

“그가 빨간운동화를 벗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4·15 총선이 끝난 후 경기 김포시민들 중에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총선에 김포 을 선거구에 출마해 3선에 도전하다 낙선한 통합당 홍철호(사진) 후보에 “정치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홍철호 전 의원이 빨간 운동화를 신고 정치 일선에 나선 것은 6년 전의 일이다.
 
당시 김포지역 유정복 의원이 인천시장 선거 후보로 출마해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전격 발탁돼 출마했다.
 
상대는 민주당 후보로 영입된 김두관 후보였으나 그를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는 김포시가 갑구와 을구로 분류되기 전이다.
 
이때부터 그는 “우리동네 국회의원 빨간운동화 홍철호”로 명명됐다. 홍 전의원의 빨간운동화는 6년 내내 국회에서도 유명한 얘기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포시민들은 “그가 빨간운동화를 벗는 것은 정치 일선을 떠나 기업경영에만 전념하겠다는 정치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그는 지금의 심정을 “중압감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김포한강선 철도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조기착공의 관건이고 국회의원 두명중 한명은 김포 발전을 위해 국토위에 배정됐으면 한다”며 “도농복합도시 김포는 농업과 산업의 조화로운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일산대교통행료·GTX연결·김포강화 고속도로 건설 등 자신이 계획하고 추진했던 사업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 전 의원은 “기업가로 돌아왔지만 회사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태로 보수적 경영을 할 생각”이라며 “그동안 김포테니스인들의 소망인 실내코트 마련을 위해 회사 내부 3면 정도의 테니스장을 만들어 청소년을 위한 교육장으로 개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들은 “그가 빨간운동화를 신고 함께 악수할 날을 기다려 본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포/ 방만수기자
bangms@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