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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41] “그동안 받아온 도움들 조금이나마 돌려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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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41] “그동안 받아온 도움들 조금이나마 돌려주고파”
  • 광주/ 도윤석기자
  • 승인 2020.06.17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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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동에 장학금 일부 기부
경기 광주시 경안동에 사는 유재건 군(광주고 1)이 장학금으로 받은 일부를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싶다며 경안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경기 광주시 경안동에 사는 유재건 군(광주고 1)이 장학금으로 받은 일부를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싶다며 경안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41]
경기 광주고교 1학년 유재건 군

경기 광주시 경안동에 사는 유재건 군(광주고 1·사진)이 장학금으로 받은 일부를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싶다며 기부금으로 전달해 화제다.
 
경안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최근 유재건 군의 아버지 유창성 씨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아들을 대신해 기부금 50만 원을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유 군의 아버지가 건넨 2개의 봉투에는 손글씨로 ‘관내 홀몸어르신들 한 끼 식사지원 30만 원’과 ‘관내 저소득층 학생 10만 원씩 2명, 20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유 군은 “경안동사무소로 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제는 조금이나마 내가 받은 온정을 다시 돌려주고 싶었다”며 “홀몸어르신 30분께는 따뜻한 한 끼의 식사를, 그리고 나처럼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는 약간의 생활비를 지원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 군은 광주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할 만큼 학업성적이 좋을 뿐 아니라 평소 학교 내 학생들을 위한 학습지도를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안동 행정복지센터는 홀몸어르신 30명에게 초복을 맞아 삼계탕을 구매해 가정 내 배달할 예정이며 한 부모 가정 자녀 중 고등학생 2명에게도 10만 원씩 생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윤희 경안동장은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다른 분들의 힘겨움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해줘서 감사하다”며 “어려운 분들에게 큰 힘이 되도록 유군의 소중한 뜻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광주/ 도윤석기자
ngoa2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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