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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안성 'SK하이닉스 방류수 실타래'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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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안성 'SK하이닉스 방류수 실타래' 푼다
  • 용인/ 유완수기자
  • 승인 2020.06.20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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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협 구성 합의
용인시장 최근 안성시장 찾아가
"상생 협력하자" 화해 제스처

 

경기 용인시와 안성시가 용인에 조성중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의 방류수 처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상생발전을 위한 해법찾기에 나섰다.

최근 두 지자체의 단체장이 만나 이 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에 합의하면서 난항에 부닥쳤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0일 용인·안성시에 따르면 백군기 용인시장이 지난 5일 김보라 안성시장을 찾아가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방류수 문제해결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에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안성시와 시민의 입장을 이해한다. 실무협의회를 통한 소통을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상생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 시장은 실무협의회 구성과 관련해 기대감보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소통 채널이 만들어진 것이 혹여 안성시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선을 긋고 나서 "안성시가 다른 지역 발전에 따른 희생양이 된 사례를 여러 번 겪다 보니 소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방류수 수질을 이천하이닉스 공장과 같은 2급수 수준으로 유지, 신안성변전소에서 용인SK하이닉스까지 전선 지중화 등 조건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용인시의 제안에 대해 안성시민이 납득하고 이해한 뒤 찬반을 논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고 답했다.

용인시와 안성시는 내주 중 실무부서끼리 만나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용인/ 유완수기자
youy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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